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한글디알지가 핸드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드래그(끌기)로 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앱 ‘한글키보드드래그2’를 출시했다.

이 앱을 설치한 후 한글 문자 메시지를 입력하려고 하면 먼저 키보드 창에 자음키만 나타난다. 입력하려는 자음을 터치하면 다른 자음이 사라지고 그 자음 바로 주변에 한글의 모든 모음이 팝업창으로 뜬다.

자음을 터치한 손가락을 떼지 않고 주변에 배치된 모음 쪽으로 드래그를 한 후 손가락을 떼면 글자가 써진다.

팝업창의 모음 배치를 보면, 우측에 ‘ㅏ’와 ‘ㅑ’, 좌측에 ‘ㅓ’와 ‘ㅕ’, 상부에 ‘ㅗ’ 와 ‘ㅛ’, 하부에 ‘ㅜ’ 와 ‘ㅠ’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좌측 상부에 ‘ㅡ’, 우측 하부에 ‘ㅣ’, 좌측 하부에 ‘ㅝ’, 우측 상부에 ‘ㅘ’가 위치해 있다. 짧은 드래그 동작으로 상하좌우 8개의 모음을 쓸 수 있다.

그 외의 모음은 팝업창의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다. ‘ㅚ’는 ‘ㅗ’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ㅚ’를 입력하려면 ‘ㅗ’를 지나 ‘ㅚ’까지 드래그를 하는 방식이다. 이는 모두 길게 드래그 동작을 하거나 지나가기만 해도 쓸 수 있다.

이 기술은 한 번의 드래그 동작으로 두 개의 화면에 동시에 내용을 표시할 수 있는 기술로서, 특허 등록된 기술이다.

김붕회 대표는 “스마트폰은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화면이 작다는 제약이 있지만 드래그로도 화면을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러한 장점에 자음과 모음이 결합되어야만 글자가 만들어지는 한글의 체계성을 결합해 한글키보드드래그2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