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링 추출에 핵 프로그램까지

[애플경제] 넥슨(대표 박지원)에서 6일 정식오픈한 서든어택2가 오픈 하루 만에 캐릭터 모델링이 추출된 데다 핵 프로그램까지 감지되는 등 각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캐릭터 모델링에 대한 구설수는 정식오픈 전부터 여성캐릭터들이 집중 조명됨에 따라 언급되어 왔으며, 한 외국 유저는 추출한 모델링을 악용해 텀블러로 음란물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모델링 추출은 7일 국내에서도 이루어졌다. 각종 사이트에서 유저들이 실제 추출사례를 공개하고 있으며, 심지어 타 게임인 스카이림에 적용된 사례까지 등장했다. 이렇게 모델링이 추출됨에 따라 몇몇 유저는 소스필름메이커(sfm, 밸브社 소스 엔진 기반 3D 애니메이션, 모델, 비디오 제작 도구)를 활용방안을 전망하기도 했다.

여성캐릭터 모델링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인게임에서도 크다. 모델링이 호평 받아도 정작 게임 중에는 관찰할 여유는 없다. 이에 따라 누군가가 사살되면 전투가 중단되고 단체로 그 시체를 관찰하는 등, 뜻밖의 네크로필리아(시체성애) 현상이 일어나는 중이다.

▲ 월핵 사용 장면. 벽 오브제를 무시하고 반대편을 보고 있는 중이다.

서든어택2는 현재 모델링 외에도 불법 핵 프로그램 사용도 문제시되고 있다. 정식오픈 하루 만에 핵사용이 감지되어 제제가 가해지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유저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는 핵들은 서든어택1 당시에 사용됐던 핵도 포함되어 있다.

서든어택2 운영진은 현재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조성하여 즐거운 게임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서비스 목표 중 하나”라며,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영구 이용 제한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영구 이용 제한과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며, “법적 조치 시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이외에도 수류탄에서 핀이 뽑히지 않아도 폭발하는 등, 그래픽적 고증 오류도 지적되고 있다.

서든어택2는 오픈 하루만에 ▲지나치게 선정적인 트레일러, ▲게임 내 산재한 문제, ▲모델링 추출 및 악용 가능성, ▲불법 핵 프로그램 사용 등 각종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불법 프로그램의 제제는 공정성을 위해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전작의 골수 유저들까지 등을 돌리기 전에 게임 자체의 문제들을 인정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조치하는 노련미도 같이 보여줘야 한다.

오버워치라는 강력한 라이벌을 상대해야 하는 가운데, 서든어택2는 시작부터 많은 숙제를 안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