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440원대, 경유 1230원대 기록…제품 면에서 최고가였던 건 SK에너지

[애플경제] 지난 3월부터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던 유가가 8월 들어 주춤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고급휘발유는 3월 첫째 주에 1,710원/ℓ로 올해 최저치를, 6월 넷째 주에 1,786원/ℓ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보통 휘발유는 3월 둘째주에 1,340원/ℓ를, 6월 다섯째 주에 1,442원/ℓ를 기록해 리터당 102원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변동이 컸던 것은 자동차용경유로, 3월 첫째주에 1,088원/ℓ를, 7월 첫째 주에 1,232원/ℓ를 기록해 리터당 144원의 차이가 났다.

이렇게 국내유가가 상승하게 된 이유는 국제 산유량 동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시각적으로 부각된 것은 브렉시트였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던 제품별 유가는 점차 상승해, 개표결과가 나온 6월 말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그렇다면 이 시기 각 석유사별 제품가격은 어땠을까.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값을 지불한 회사는 SK에너지였다.

SK에너지의 상반기 최고가는 제품별로 보통휘발유가 1,463원/ℓ, 자동차용경유가 1,253원/ℓ, 고급휘발유가 1,805원/ℓ이었으며, 보통휘발유와 자동차용경유에서 업계 최고가를 기록했다. 고급휘발유 상반기 최고가의 자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알뜰(NH, 2,113원/ℓ) 주유소가 차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유가는 이렇게 최고가 경신의 연속이었으나 하반기에는 전 세계적인 원유 공급과잉으로 인해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 당 40달러 선 아래로 추락했으며, 같은 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42.14달러로 마감됐다.

이러한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추락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30~35달러까지 유가가 추락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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