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가입 김남구 부회장 "저성장 등 겨냥 최적 솔루션 제공"

▲ 김남구(사진 가운데)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27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1층 영업부에서 조홍래(사진 오른쪽)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으로부터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가입을 위한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애플경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은퇴자금 전용 연금펀드인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선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7~28일 양일간 서울플라자호텔에서 펀드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국투자 TDF 알아서 펀드 시리즈'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국내와 해외 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면서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연금펀드다. 그동안 자산운용업계의 대다수 연금펀드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기존 연금펀드의 경우 은퇴자금이란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 주식형펀드나 채권형펀드 운용과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우리나라 투자자에게 적합한 TDF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2014년 1월 장기투자상품 전문 운용팀인 '투자솔루션 본부'를 신설하고 2015년 10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만드는 등 3년 전부터 TDF를 준비해왔다.

이후 지난해 10월 미국 TDF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7개 TDF 펀드를 출시했다. 미국 내 TDF 시장은 상위 3개 운용사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티로프라이스가 274조원 규모의 TDF를 운용하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류범준 한국투자신탁운용 투자솔루션본부 부문장(팀장)이 우리나라의 소득·물가·금리·생명주기 등을 반영한 한국형 TDF 펀드 시리즈의 각 상품별 구조 등을 설명한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은퇴 이후 필요한 자금을 운용하는데 있어 중요한 점은 한국인의 실정에 맞게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우수한 TDF 전문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에서 10년 넘게 검증한 모형을 기반으로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TDF 구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은퇴 이후의 소득을 대체하기 위한 고객의 소중한 은퇴자산에 대해 소명의식을 갖고 운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TDF 출시를 맞아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 1호 가입 행사'를 열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1층 영업부에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에 가입했다.

김남구 부회장은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와 늘어난 기대수명으로 투자의 장기성과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며 "이번 TDF 출시는 이런 투자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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