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에 대해 역사적 결정이라며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무너진 대한민국에 국가이성이 살아있음을 만방에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1500만 촛불민심은 오늘을 ‘시민명예혁명의 날’로 기억할 것이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자 주권자임을 선포한 것이며, 전세계가 우리 국민의 위대한 투쟁과 승리를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 대표는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낡은 것들을 걷어내고 새로움을 채워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탄핵 결정으로 절망과 좌절에서 희망과 용기로 전진하자며 국민들을 격려한 추미애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과 민주정부 수립을 원하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특히 추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검찰, 국정원, 정치권을 차례로 언급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추 대표는 황교안 대행에게 “경제, 외교, 안보 등 총체적 국정 파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스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과거 정부의 그릇된 정책을 모두 즉시 동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검찰에 대해서도 “부패 권력과 재벌의 검은 카르텔을 끊어내는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라며, “최씨일가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 떳떳한 검찰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정보원에 대해서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정보기관이 대선에 개입하는 일은 더 더욱 없어져야 할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추 대표는 정치권에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모두가 절대 승복해야 한다”며 “모두가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과 국가에 대한 무한 책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