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츠이 야스타카 트위터에 한·일 네티즌 ‘분노’

▲ 이번 트위터 사태의 원흉인 츠츠이 야스타카는 시간을달리는 소녀(사진 왼쪽)과 파프리카(사진 오른쪽)의 원작자다.

"나카미네 대사가 다시 한국으로 간다. 위안부상을 용인한게 되어버렸다. 저 소녀는 귀여우니까 모두 가서 사정해서 정액범벅으로 만들고 오자"

 

[애플경제] 위의 텍스트는 국내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1967)’로 잘 알려진 SF거장 츠츠이 야스타카의 트위터를 번역한 내용이다. 그의 성향이 위안부 문제와 엮여서 트위터로 드러난 것으로,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 말한 알렉스 퍼거슨이 또다시 1승을 올린 셈이다.

시달소를 제외하면 ‘일본문단’, ‘속물도감’, ‘인간동물원’, ‘비앙카 오버스터디’ 등 본래 그의 작품은 풍자와 비꼬기로 가득하다.

또한 시달소나 파프리카의 원작 작품성 자체는 훌륭했으나, 정말로 역작이 될 수 있던 것은 각 작품의 감독인 호소다 마모루와 故콘 사토시 감독의 리메이크가 있던 덕분이다. 즉, 단순히 영화관이나 DVD에서 시달소를 알게 되었다면 그의 작품세계나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츠츠이 야스타카가 6일 트위터에 “정액범벅으로 만들자”라고 올린 텍스트에선 문학성도 블랙조크도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로 그의 트윗에 반응한 트위터 유저들은 “츠츠이 야스타카까지 이런 일을 말하기 시작하다니…일본이 미쳐있구나…”(yoox****)라던가 “인간성을 의심하는 문장”(harum****), “무엇을 멋대로 발언하고 계시는 겁니까. 창피하고, 같은 인간으로서 경멸합니다.”(lookin****)등의 말을 남겼다.

또한 국내 유저들 역시 커뮤니티에서 “일단 상식적으로 모든 이유를 떠나서 정액을 누군가에 뿌리고 싶음을 대놓고 예기하는거 지체가 너무 역겨움. 근데 우익까지 묻었네?”, “인성과 작품은 비례하지않는다 저걸보며 느낌”이라며 츠츠이 야스타카를 비판했다.

한편, 작가 본인의 행실은 연예인이나 게임사의 개발자와 마찬가지로 작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츠츠이 야스타카의 가장 최신작은 은행나무에서 출판한 ‘모나드의 영역’으로, 유이노 교수의 몸을 빌린 ‘신 이상의 존재’라는 GOD이 철학·과학적 사유를 이끌어냈으면서 끝에선 ‘모나드에 따라 인류의 절멸은 확고한 일’이라는 희망 없는 결말을 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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