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194여개 단체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0일 광화문광장에서 ‘2017년 420장애인 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를 가지고 목소리를 높였다.

420 공투단은 이날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대구희망원의 폐쇄 등을 요청하고, 1부 행사에서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의 영상발언을 상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20 공투단이 공문을 보내며 요청했다던 대통령 후보 중 실제로 영상을 보낸 것은 심상정 후보가 유일했다.

420공투단의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이러한 대응을 보인 후보들 중 특히 홍준표 후보를 향해 ‘대표적 적폐세력’ 이라 짚으며 “지금까지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눈물과 고통을 만들어왔던 주범인데 (영상발언을) 보낼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영상발언을 보낸 심상정 후보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12%에 불과하고 90%는 후천적인 장애인이다”라며 “장애인들의 투쟁은 단지 장애인들을 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모든 시민을 위한 투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 당당한 권리를 누리고, 자유를 누리고, 자립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장애인 최저 임금법 적용,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자립생활 국회특위 마련,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 보조 서비스 확대 등을 약속했다.

한편, 420공투단은 3대 적폐 청산을 요구하기 위해 결의대회 이후 21일 오전 8시부터 광화문광장·충정로 사회보장위원회·마포대교·여의도 각 후보캠프를 거치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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