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성' '후암스테이지'에서 매주 1편씩 총 6편 공연

[애플경제] 자율성과 창의성의 공존하는 연극제 ‘2017 제8회 개판 페스티벌’이 이달 말까지 대학로에서 열린다.

공연기획사 후플러스(Who+)는 7월 4일부터 7월 30일까지 혜화초등학교 맞은 편에 위치한 ‘천공의 성’과 대학로 소나무길의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연극제 ‘제8회 개판 페스티벌’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은 지난해보다 더욱 확장된 열린 연극제로, 총 6개 단체, 두 개 극장, 100여명의 예술인들이 모였다는 점이다.

후플러스 측은 “지원금에 의존한 정형화된 공연들만이 만들어지거나 흥행을 우선시 하는 공연문화들에 떠밀려 정체되고 침체된 대학로 환경에 적극적으로 ‘난장’을 벌이고 싶은 마음으로 출발한 페스티벌 ‘개판’은 의욕적인 창작자들에게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실험정신을 되살려내며 표현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스스로의 노력과 창의 활동의 주체가 될 것을 모토로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 ‘개판’은 함께 만들어가는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 살리며, 더 많은 무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율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12년 6월 처음 개최된 이래 5년간 7번의 페스티벌을 통해 총 36개 공연들이 성공리에 발표됐다. 
 
‘개판 페스티벌’은 자율적인 이뤄지기 때문에 대관료를 지원하고 통합포스터와 전단 등의 홍보물 등을 제공하지만, 참가비 및 자체 홍보 등의 공동부담을 갖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성민 운영위원장은 “이는 적극적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참여의지가 필수적이기에 앞으로도 발전하고 정진하는 페스티벌이 되도록 노력해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4일부터 9일까지 극단 ‘늑대’의 ‘복날은 간다’가 천공의 성에서, 같은 기간 후암스테이지에서 창작집단 ‘지오’와 ‘꼴’이 함께하는 ‘좀비가 된 사람들’이 공연된다. 

이어 11일부터 16일까지 천공의 성에서 극단 ‘마해’의 ‘돛단배’, 같은 기간 후암스테이지에서 극단 ‘성시어터라인’의 ‘게스트하우스 낙,화’ 공연이 이뤄진다.

18일부터 23일에는 천공의 성에서 극단 ‘전원’의 ‘카뎃 블루’, 25일부터 30일에는 역시 천공의 성에서 극단 ‘하’의 ‘신&정’이 공연된다.

모든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화~금) 8시, 토 3시·7시, 일요일 3시에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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