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24일까지 17일간 최장·최대 규모로 진행

[애플경제=유현숙기자] 대한건축사협회는 오는 4일 오후 7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개막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개막작 <아파트 생태계>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을 비롯해 대한건축사협회 조충기 회장과 정태복 조직위원장, 배형민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 배병길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공동회장, 이상정 한국건축정책학회장, 마쉘 라루 찰러스 아고라 보르도 비엔날레 대표, 엘리자베스 투톤 보르도 도시계획주택교통 부시장 등 영화계와 건축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개막식은 홍보대사인 헬로비너스 나라와 김용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홍보대사인 헬로비너스 나라는 이날 개막식의 사회자로 참여해 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받게 된다. 개막 공연으로는 재즈 뮤지션 윌리제이(Willy-J)의 색소폰 공연과 DJ VPK의 디제잉 공연이 준비됐다.

개막식 후에는 올해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 <아파트 생태계>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아파트 생태계>는 정재은 감독의 세 번째 건축 다큐멘터리로, 서울을 일군 1세대 도시학자부터 건축 관계자,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아파트 키드 세대까지 아파트를 둘러싼 다양한 기억을 공유하고 불과 30~40년 만에 사라져 없어질 아파트 콘크리트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빠르게 변화해 온 한국의 도시 생태계와 도시적 삶의 현재를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1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영화영상프로그램이 기획한 특별전 ‘픽션/논픽션: 도시, 일하고 나누고 사랑하다’를 소개하고, 11일부터 17일까지는 이화여대 ECC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설 부문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어번스케이프’, ‘건축유산의 재발견’, ‘비욘드’를 상영한다. 또한 22일부터 24일까지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한 영화 상영을 이어간다.

특히 영화와 더불어 건축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포럼과 영화감독을 비롯해 건축사, 교수, 게임 프로그래머, 작가 등 40인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30여 회의 게스트 토크도 마련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상영되는 모든 작품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모든 포럼과 게스트 토크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되는 상설부문의 상영작은 유료 관람이며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와 YES24, 네이버 영화예매 및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올해 ‘도시/나누다’라는 주제로 21개국에서 제작된 34편의 다채로운 건축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를 17일이라는 역대 최대·최장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상영일정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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