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집단장염 사태' 맥도날드, 공식사과…"식품안전 강화할 것"

조주연 대표 명의 고객에 드리는글…외부 기관에 매장 검사 받고 모든 과정 투명히 공개 이해리 기자l승인2017.09.07l수정2017.09.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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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 로고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최근 햄버거병 논란과 집단 장염 발병으로 논란이 불거진 한국맥도날드가 7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조주연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조 대표는 이날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및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사적 차원에서 공급업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조치로는 ▲당사 매장에 대한 제3의 외부 기관의 검사 ▲매장 직원들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 개설 ▲본사와 매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의 식품안전 교육 강화 ▲고객들을 초청해 매장 주방을 공개하고 원재료 보관과 조리, 서빙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 웹사이트 공개 등을 제시했다.

조 대표의 사과는 지난 7월 네 살 어린이가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약 두 달 만에 처음 나온 것이다. 

최근 잇딴 식품안전 사고로 고객들이 등을 돌리자 내놓은 '뒷북'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맥도날드는 처음 피해자 측 주장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당시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달 초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38종의 햄버거 샘플을 선정해 실시한 위생검사에서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만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 이하)의 3배 이상(340/g) 초과 검출돼 여론이 악화됐다.

여기에 지난달 말 전주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등 8명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돼 보건당국까지 조사에 나서면서 맥도날드는 이번 달 2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이해리 기자  harry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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