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발효연구중심서 여학생 기술 체험 행사

▲ 샘표가 지난 8일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2017 k걸스데이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샘표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식품기업 샘표는 지난 8일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2017 K걸스데이(K-Girl's Day)'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K걸스데이는 여성 기술 인력의 사회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여학생 대상 기술 체험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를 비롯해 원동진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직무대리),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3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샘표의 최신 발효 연구 시설과 전문 실험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이색적인 회의실 등 연구소를 둘러본 후 연구개발(R&D) 현장을 체험하고 실습 시간도 가졌다. 

▲ 요리 실습하는 샘표 지미원 이건호 원장과 학생들. /사진=샘표

양가을(정의여고 2학년) 양은 "연구나 개발 쪽에 관심이 많은데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다 현실적인 도움을 얻게 됐다"며 "여성이 가진 섬세함과 다양성을 살려 진로 개발에 활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병석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 연구소장은 "전통적으로 이공계열은 남성의 직업이라는 인식이 짙었지만, 지금은 공감능력과 창의성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그 어느 때보다 여성 인력의 역량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 현장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여성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샘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샘표는 업계 최고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지출할 만큼 발효기술 연구와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식품업계가 1% 미만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데 비해 샘표는 매출액의 약 4~5%를 차지한다. 

전체 임직원 중 약 20% 가량이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여성의 비율이 61%에 달할 만큼 연구개발 부문에서 여성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샘표의 신입 사원 중 여성은 매해 평균 70~80%에 이르며, 우수한 여성 인력이 회사 내에서 지속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을 위한 지원 정책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과 가정 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지난 2014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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