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 2.4조, 상장채권 2.1조 등 총 4.5조원 순유출

▲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단위 : 십억원, 결제기준) (제공=금감원)

[애플경제=홍성완 기자] 올해 초부터 순매수를 지속하던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순매도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2017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4170억원, 상장채권 2조1670억원을 순매도해 총 4조5840억원이 순유출됐다.

올해 지속적으로 순매수세가 이어지다가 올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가 이뤄진 것이다.
 
금감원은 “7월말부터 시작된 매도세가 8월 중에도 이어지며, 작년 12월 이후 계속된 순매수 흐름이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채권도 만기 상환의 영향으로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역별 투자 현황을 보면 주식은 미국(-8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유럽(-4000억원), 중동(-430억원) 등 모든 지역이 매수보다 매도가 많았다.

채권은 중동(7000억원)을 제외한 유럽(-1조6000억원)과 미국(-1조1000억원) 등이 순매도를 나타냈다.

종류별로 보면 만기상환분의 영향으로 통안채(-1조8000억원, 순투자의 89.9%)의 순매도 규모가 컸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81조1000억원(전체의 77.7%), 통안채 22조5000억원(21.6%) 순으로 나타났다.

8월말 기준 외국인의 증권 보유규모는 상장주식 약 596조2000억원(시가총액의 33.2%), 상장채권은 104조4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3%) 등 총 700조6000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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