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노트 시리즈 사업 지속할 것"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유현숙 기자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삼성전자의 노트 시리즈 최신작 ‘갤럭시 노트8’이 국내 예약판매 5일 만에 판매량 65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출시를 앞둔 ‘갤럭시 노트8’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8’의 출고가는 64GB 모델 1,094,500원, 256GB 모델 1,254,0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지난 8월 뉴욕 언팩 행사 당시 고동진 사장이 확정되지 않은 디바이스 가격에 대해 100만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었기 때문에 9월 초 출시 소식과 함께 발표된 출고가에 대해서는 다소 혼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고 사장은 “해외 언론들을 만나면서 1자 얘기를 했었고, 국내에서 노력들을 많이 했었는데 여러 계산방식, 협력관계, 해외와 맞추는 것도 있어서 결국 1자를 넘었다”며 혼선을 준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결국 100만원을 넘겼지만 ‘갤럭시 노트8’은 예약판매를 시작한 첫날 예약판매량 39만 5천대를 기록했으며, 5일 만에 65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8일간의 예약판매 기간 중 총 80만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충성고객’을 바탕으로 매 단계 성장해왔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 이슈를 겪고 일부에선 노트 시리즈 로드맵 자체가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노트 시리즈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전세계 노트를 썼던 사용자 5천만 명 중 5천 명한테 지난 5월 설문조사를 종합한 결과 85%가 ‘노트가 좋다’, ‘다른 사람한테도 추천하겠다’고 답해 충성고객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노트 시리즈를 지속하기로 내부적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트뿐만이 아니라 갤럭시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 건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 노트8'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유현숙 기자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전작과 다른 ‘갤럭시 노트8’만의 새로운 기능과 이전 시리즈보다 향상된 기술 등이 소개됐다.

‘갤럭시 노트8’은 광각카메라와 망원카메라가 적용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사용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과 ‘라이브 포커스’ 기술, ‘듀얼 캡처’ 기능 등으로 안정적이고 진화된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듀얼 카메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포인트는 노트 시리즈 역대 가장 큰 화면에 있다. 베젤이 최소화된 6.3형(160.5mm)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탑재로 사용자는 넓은 화면을 보며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넓어진 화면은 카메라 기능뿐만 아니라 멀티태스킹에도 유용하다. 이번에 추가된 ‘앱 페어’ 기능은 자주 같이 사용하는 두 개의 앱을 페어로 묶어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술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가 사랑 받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인 ‘S펜’의 편의성과 실용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새롭게 추가된 ‘라이브 메시지’, 최대 100페이지까지 작성이 가능해진 ‘꺼진 화면 메모’, 원하는 부분에 S펜을 갖다 대면 번역 및 단위 변환 등을 해주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또한 S펜 자체적으로 방수·방진도 된다.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이치성 웹툰 작가가 직접 's펜'을 시연하며 소개하고 있다./사진=유현숙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태영 로케이션 매니저, 김다운 포토그래퍼, 이치성 웹툰 작가 등 일반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3인이 참여해 각각 ‘듀얼 카메라’, ‘S펜’ 등을 사용하여 제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갤럭시 노트8’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갤럭시 노트8’의 신규 국내 TV광고 2편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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