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발행은 9.1% 증가, ELS는 21.1% 감소

▲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단위: 조원) (제공=금융감독원)

[애플경제=홍성완 기자] 올해 2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DLS를 중심으로 소폭 늘어났다. ELS는 2분기 고점 투자에 대한 손실 우려 등에 따라 발행이 감소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의 ‘2017.2분기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파생결합증권은 직전 분기(97조7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난 9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결합증권 중 2분기 ELS 발행액은 15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19조9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21.1%) 감소했다.

ELS는 기조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에 연동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으로, 투자자는 주가지수 또는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약정된 수익률을 얻는 파생결합증권을 말한다.

금감원은 “1분기 글로벌 및 국내 증시의 상승 등으로 발행이 증가한 반면, 2분기에는 고점 투자에 대한 손실 우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발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ELS는 대부분 공모(11조4000억원, 72.6%) 및 원금비보장형 ELS(13조2000억원, 84.1%)가 발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14조9000억원, 94.9%)가 주로 발행됐으며, 특히 EuroStoxx50, KOSPI200, HSCEI가 많이 활용됐다.

2분기 ELS 상환액은 15조3000억원으로 주요지수의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급증했던 직전 분기(24조원) 대비 8조7000억원(36.3%) 감소했으며, 상환 ELS 중 조기상환의 비중(75.8%)이 만기상환(24.2%)보다 높게 나타났다.

2분기말 ELS 발행잔액은 65조원으로 발행이 상환보다 많이 직전 분기말(64조6000억원) 대비 4000억원(0.6%) 소폭 증가했다.

2분기말 ELS 발행잔액 중 기초자산이 Eurostoxx50(42조원)인 경우가 비중이 가장 크며, KOSPI200(28조7000억원), HSCEI(27조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수형 ELS는 제시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발행잔액의 78.2%가 2개(23.2%) 또는 3개(55.0%)의 기초자산으로 구성됐으며, 기초자산이 4개인 경우는 5.5%를 차지했다.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아닌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을 활용하는 DLS의 2분기 발행액은 8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7조7000억원) 대비 7000억원(9.1%) 증가했다.

2분기 발행된 DLS는 사모(85.7%, 7조2000억원) 및 원금비보장형(60.7%, 5조1000억원)의 비중이 높았으며,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40조7000억원, 3조4000억원)이 높았다.

2분기 DLS 상환액은 6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6조4000억원) 대비 3000억원(4.7%) 증가했으며, 상환 DLS 중 만기상환(64.2%)의 비중이 조기상환(35.8%)보다 높게 나타났다.

2분기말 DLS 발행잔액은 34조9000억원으로 발행이 상환보다 많아 직전 분기말(33조1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5.4%) 증가했다.

2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헤지운용에 따른 이익은 주요지수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 운용이익 증가 등으로 1491억원이 발생해 직전 분기 대비 64억원(4.5%) 늘었다.

2분기말 기준 파생결합증권의 헤지자산 평가금액은 101조8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채권 운용 비중이 72.9%(74조2000억원)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채권은 국공채 36.0%, 장기 신용등급 A 이상 51.5%, 단기 신용등급 A2 이상 8.7%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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