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서울시 '2017 서울 국제금융 컨퍼런스' 개최

▲ 21일 금융감독원과 서울시가 공동 개최하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7 서울 국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금감원)

[애플경제=홍성완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빅 데이터, 블록체인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이 금융산업 전 분야에서 기존질서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4차 산업혁명에 친화적인 금융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인‧허가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업 진입장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21일 금감원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서울 국제금융 컨퍼런스’에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빅 데이터, 블록체인, 생체인식과 같은 첨단 기술이 금융상품 개발, 판매, 고객상담‧자문 등 금융산업의 전 분야에서 기존 질서를 뒤 흔드는 ‘게임체인저’로 대도되고 있다”며 “핀테크를 접목한 금융산업은 대면‧거점주의 영업에서 비대면‧온라인 영업으로 진화하는 등 ‘금융플랫폼의 근본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에게는 4차 산업혁명이 꽃필 수 있는 ‘혁신 친화적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포용을 제고시켜야 하는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감독당국은 법고창신(法鼓創新: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안함)의 자세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함으로써 새로운 금융질서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금융 소비자 보호’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금융감독 구현을 다짐하면서, 특히 핀테크와 관련해 ‘금융규제 테스트베드’를 안착시키고, 핀테크 기업의 ‘책임있는 혁신’을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인‧허가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업 진입장벽을 개선하는 한편, 불합리한 금융규제와 관행을 혁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7 서울 국제금융 컨퍼런스’에는 최 원장을 비롯 박원순 서울시장, 신경민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박선숙 국민의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국내‧외 금융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산업의 미래’라는 주제 하에 ‘정치적‧경제적 초불확실성의 시대, 금융산업의 대응’ 등 3개 세션에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서울을 첨단 기술이 접목된 유비쿼터스 금융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금감원과 서울시가 공동개최한 행사로, 참석자들은 이 날 발표‧논의된 내용이 우리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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