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관계자 참석한 한-사우디 국교 수립 55주년 기념식도 열려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28일 서울 반포 새빛섬 일대에서 문화체험 이벤트 ‘안녕 사우디, 앗쌀라말레쿰’이 개최됐다. 시민들이 행사장에서 아라빅 캘리그라피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s-oil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체험 ‘안녕 사우디, 앗쌀라말레쿰’ 행사가 28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열렸다.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이 주최하고 S-OIL이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사우디의 전통음식 맛보기, 의상 입기, 헤나 문신, 아랍 문자로 이름을 써주는 아라빅 캘리그라피, 아라비아 양탄자나 사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28일 서울 반포 새빛섬 일대에서 문화체험 이벤트 ‘안녕 사우디, 앗쌀라말레쿰’이 개최됐다. 시민들이 가수 자이언티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s-oil

또한 사우디 최초의 힙합래퍼 퀴사이(Qusai)와 한국의 인기 밴드 볼빨간사춘기, 자이언티(Zion. T)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에는 1천여 명의 관객이 모이기도 했다.

S-OIL 관계자는 “경제적 교류 뿐 아니라 낯선 중동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대함으로써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사우디 문화체험 행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28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 시그니엘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사우디 국교 수립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s-oil 오스만 알 감디 ceo, 진념 전 부총리, 김선동 전 s-oil 회장, 아흐메드 에이. 알 수베이 사우디 아람코 vp(vice president), 압둘아지즈 엠. 알 주다이미 사우디 아람코 svp(senior vice president), 강경화 외교부 장관,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 리야드 빈 아흐메드 알 무바라키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이승원 전 쌍용정유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s-oil

아울러 주한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은 28일 저녁 서울시 잠실 롯데타워 76층 시그니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사우디 국교 수립 55주년 기념식을 주최했다.

기념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 리야드 빈 아흐메드 알 무바라키 주한 사우디아리비아 대사, 오스만 알 감디 S-OIL CEO,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관계자 150여 명은 외교, 경제, 문화 등 양국의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을 기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은 1962년 10월 16일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해 1973년 7월 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이 개설됐으며,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은 1975년 4월에 개설됐다.

한편, 양국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214억 달러로, 사우디는 한국에 원유 등 157억 달러를 수출하고, 자동차와 전기기기 등 56억 달러를 수입했다.

현재 사우디는 석유‧가스 중심인 산업을 다각화하고 연관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 혁신정책인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5대 전략적 협력국가(Strategic Partnership Countries)를 선정하고 그 중 하나인 한국과 기존 석유‧가스나 플랜트 외에도 자동차·조선·의료·IT·신재생·인재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