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아이온·블소 후속 등 신작 4종 출격 대기 중

▲ 엔씨소프트에서 제공한 프로젝트 tl,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이미지와 블레이드&소울2 티저 이미지는 '디렉터스 컷' 행사에서 공개된 영상 촬영 사진./사진=유현숙 기자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엔씨소프트가 PC게임과 모바일게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엔씨소프트의 차기 신작 게임들이 출격을 앞두고 첫 선을 보였다.

엔씨소프트가 7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차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4종을 선보이는 ‘디렉터스 컷’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선보인 신작은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프로젝트TL ▲블레이드&소울2 등 4종이며, 게임별 디렉터가 각각의 게임에 대해 소개했다.

▲ 아이온 템페스트./사진=유현숙 기자

가장 먼저 소개된 신작은 ‘아이온 템페스트’로, PC MMORPG 아이온을 모바일로 재현한 게임이다. 아이온 템페스트는 다양한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롤플레이의 장점을 살리고 직업별 파티 플레이의 매력을 모바일에 최적화해 개발 중이다. 또 시스템이 제공하고 제한하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플레이어끼리 다양한 협력과 갈등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이온 템페스트를 소개한 엔씨소프트 이태하 Seeder는 “아이온에 대한 유저들의 기억과 경험은 모두 다르다”며 “기존의 플레이하던 다양한 플레이 감동은 충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리니지2m./사진=유현숙 기자

다음으로 선보인 신작 MMORPG는 ‘리니지2M’이다. 리니지M에 이어 엔씨소프트가 M 타이틀로 선보이는 두 번째 게임으로, 2D의 리니지와 달리 3D로 구현된 리니지2의 그래픽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 리메이크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에서 ‘M’이 갖는 의미가 PC 원작을 그대로 옮겨오는 것 이상으로 새롭게 창조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오픈 필드를 구현해 수백 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PVP 및 레이드 스케일을 제공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상무는 임팩트(impact) 있는 그래픽을 강조하며 “향후 이 게임이 출시됐을 때 저사양 휴대폰을 갖고 계신 분들께서 리니지2M 때문에 휴대폰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개발실하고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많이 얘기 나눴던 부분이 더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 받으려면 많은 사람이 쓸 수 있는 저사양으로 가야하고 최적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였다”고 밝히며, “우리는 그것을 따라가지 않는 게임이 되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성구 상무는 “갤럭시8 혹은 9이 아니면 플레이하기 버거울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 게임의 플레이에 그만한 가치가 있게끔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프로젝트 tl./유현숙 기자

세 번째로 공개한 신작은 ‘프로젝트 TL'로 PC MMORPG로, 새로운 리니지 시리즈이다. 신작은 게임 내 캐릭터와 오브젝트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해 몰입감을 높이는 물리법칙이 적용됐다.

프로젝트 TL은 단순한 PC 플랫폼에서 끝나지 않고 처음부터 다양한 플랫폼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원천소스인 PC 플랫폼으로 최대한 빨리 선보일 예정이나, 사전에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는 만큼 콘솔이나 모바일 형태의 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최문영 Captain은 “단순히 여러 플랫폼으로 확장해서 접근성을 높인다는 개념보다는 각각의 플랫폼에 적합한 형태로 다듬어서 가장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리니지답고, 한편으론 가장 새로운 MMORPG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의 리니지를 경험하던 분들과 앞으로 리니지를 경험할 분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대를 넘어 사랑받을 수 있는 리니지로 찾아뵙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의 티저를 공개했다. PC MMORPG인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으로,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2의 경우 상세한 정보 없이 티저 영상만 공개되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엔씨소프트 심승보 상무는 “블레이드&소울2는 상당 부분 완성됐으며 2018년 출시 일정을 갖고 있다”며, “마케팅 부분에서 다른 자리를 통해 출시일정과 콘텐츠에 대한 것들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PC와 모바일 MMORPG 시장에 연이어 출시될 엔씨소프트의 신작들이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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