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엑스서 의료 + ICT 융합 21개 주제 발표

▲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표준을 적용한 헬스케어 기기들 / 제공=etri

[애플경제=김예지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로 볼 수 있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등이 의료 분야와 접목된 스마트 헬스케어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주최하는‘스마트 헬스케어 융복합 컨퍼런스 201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TRI와 식약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되는 새로운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는 융복합 제품 기술과 사례들을 공유하고, 국내 산업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ICT와 의료가 융합되는 최근 동향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의료 인공지능 ▲의료 3D 프린팅 ▲의료 사물인터넷 ▲웰니스/웨어러블 응용 분야에 대해 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먼저,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선희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컨퍼런스의 오전 세션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삼성 헬스 플랫폼(이광현 부장), 아마존의 헬스케어 응용 사례와 전망(정우진 이사), 2018년도 스마트 헬스케어 전망(굿닥 신현국 이사) 등 주요 기업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가 있다.

오후 세션은 2개 트랙으로 나눠 ICT와 의료가 융합되는 의료 3D프린팅, 의료 사물인터넷, 의료 인공지능, 웰니스/웨어러블 등 최신 4가지 기술 분야들에 대해 다양한 발표들이 진행된다.

ETRI와 식약처는 이번 컨퍼런스가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데이터 확보부터 딥러닝 모델 응용, 다양한 병원과 스타트업의 의료 인공지능 응용 개발 사례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의료 3D 프린팅 분야에서는 연세대의료원 심규원 교수의 의료 3D프린팅 신경외과 응용을 비롯, 씨지 바이오(CG Bio) 임준영 센터장의 3D프린팅 기반 바이오세라믹 맞춤형 의료기기 등 실제 의료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던 응용 사례들과 기술, 그리고 이슈들이 소개된다.

의료 사물인터넷과 응용 분야에서는 ETRI 전종홍 책임연구원의 OCF 사물인터넷 표준 기반의 의료 사물인터넷 이슈 및 전망, 엠트리케어 박종일 대표가 사물인터넷 기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소개하는 등 의료 사물인터넷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고려사항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아산병원 김남국 교수가 아산병원의 의료 인공지능 연구 및 응용 개발 사례, 경희대 신수용 교수가 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의료 데이터 비식별화 이슈를 소개하고, 셀바스 AI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의료 인공지능 응용 개발 사례들도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웰니스/웨어러블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최은영 책임이 삼성헬스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응용 개발사례를 발표하고, 네이버 김경영 리더가 네이버의 의료 클라우드 에코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번 컨퍼런스의 참가 등록 신청은 홈페이지(http://digitalhealth.kr)로 하면 된다.

ETRI 김봉태 소장은 “본 컨퍼런스는 ICT 기술과 의료가 융합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헬스케어 산업 가능성과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특히 ETRI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함께 스마트 헬스케어의 기술/표준/응용의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최근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산업과 바이오 연구 산업을 융합형 신산업으로 본격 육성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바이오+인공지능·로봇, 바이오 3D 프린팅 등 첨단 융복합 제품에 대한 선제적 규제 체계와 국내·외 표준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ETRI는 앞으로도 ICT와 다양한 산업과 융합과 혁신이 이루어지는 지능형 디지털 혁신(IDX, Intelligent Digital X(Trans)-formation) 시대로의 이행을 위해 더욱 더 많은 협력을 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지난 2013년 608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스마트 헬스케어시장 규모가 올해 1359억 달러에서 매년 22%씩 성장해 2020년 233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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