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지니 LTE·버디·키즈워치 3종…산업용서비스 확대 등 AI생태계 조성

▲ 임헌문(중앙) kt 매스총괄 사장과 모델들이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lte, 버디, 키즈워치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KT가 올해 초 기가지니 출시에 이어 장소에 따른 제약을 최소화한 움직이는 인공지능(AI) '기가지니 LTE'를 출시했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가지 신규 서비스 상품 '기가지니 LTE',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키즈워치'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임헌문 Mass 총괄사장은 기가지니 LTE에 대한 신규 서비스 설명과 관련된 기술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대중화를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신규 서비스 상품은 국내 유일 LTE기반의 AI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비롯해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활용성을 높인 '기가지니 버디', AI를 적용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이다. 기가지니 LTE는 이날 공식 출시됐고, 기가지니 버디와 키즈워치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기가지니 LTE는 장소의 제약 없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인공지능 LTE 스피커다. 기존 제품들은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기가지니 LTE는 장소에 제약 없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 이동성과 휴대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기가지니 LTE 스피커는 기존 기가지니와 마찬가지로 하만카톤 스피커가 탑재됐으며 기가지니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니뮤직·뉴스브리핑·라디오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와 감성대화·생활정보조화·지식검색·일정·교통·주변교통 등 '대화형 비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 백규태 kt 서비스연구소장이 'ai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도어락·안전밸브·가전기기 제어와 같은 '홈 IoT 기능'과 함께 LTE 라우터 기능을 갖춰 출장, 야외활동에서 나만의 와이파이 환경을 구성해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서 부담 없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단 LTE 기반 서비스인 만큼 별도의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필요하다.

KT는 "KT 모바일 65.8요금제 이상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월1만1000원의 '데이터 투게더 Large' 요금제를 이용하는게 유리하다"면서 "기가지니 LTE 전용으로 매월 1GB가 제공되며, 스마트폰에 매월 제공되는 데이터 2GB를 공유해 쓰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KT 모바일 중저가 요금제나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스마트 디바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는게 합리적"이라며 "스마트 디바이스 10GB는 월 1만6500원, 20GB는 월 2만4200원에 1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출시 예정인 '기가지니 버디'와 '기가지니 키즈워치'도 AI 서비스 이용 형태를 변화시킬 상품이다. 

기가지니 버디는 주로 거실에서 사용했던 기가지니와 달리 방, 부엌, 서재, 욕실 등 어떤 공간에서든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키즈워치는 음성명령으로 정보 검색을 할 수 있으며 지능형 대화도 지원한다. 음성통화, 짧은 메시지 송수신, 카메라 등의 기능과 함께 상황 알림, 긴급 통화, 무전톡 등 부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 kt가 23일 출시하는 lte 기반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키즈워치' /사진=kt

한편 이 날 간담회에서 직접 설명에 나선 임헌문 사장은 기가지니를 바탕으로 AI 생태계 조성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기가지니는 특정 계층이나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AI 서비스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서비스로 인식을 바꿔 놓았다"며 "이는 TV 화면을 통해 직관적이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실제 기가지니는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기능 추가가 이루어진 기가지니는 음성인식, 대화기술 등을 더욱 고도화 하는 한편, 금융과 쇼핑 등 신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면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직관적인 이용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 40만명에 육박하며, KT는 이번 기가지니 LTE까지 새롭게 선보인 만큼 연말까지 가입자 50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기가지니 LTE와 같은 후속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T는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규태 융합기술원 서비스 연구소장은 "지난 6월 개발자 포털과 함께 기가지니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연구개발 환경을 갖춘 AI테크센터를 열어 중소·벤처 기업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제휴사, 개발사들이 기가지니에 원하는 대화 서비스를 구현 및 적용할 수 있는 '다이얼로그 키트(Dialog Kit)', 안드로이드OS 및 IOS 음성인식 라이브러리를 추가한 '보이스 키트(Voice Kit)' 등 3가지 기가지니 AI 개발 키트를 공개했다"며 "국민들 누구나 어디서나 인공지능을 누릴 수 있게 최고의 지능을 가진 기가지니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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