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현지 고급 백화점 유통망 위주로 15개 매장 오픈 할 것

▲ 25일 베트남 롯데백화점 하노이점 1층에 신규 개점한 헤지스 플래그십(복합) 매장에서 베트남 현지 고객들이 헤지스의 글로벌 아트컬렉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f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LF의 패션브랜드 헤지스가 국내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로는 최초로 베트남 패션시장에 진출한다. 헤지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헤지스는 지난 25일 베트남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에 해지스 베트남 1, 2호점을 동시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롯제백화점 1층엔 남성, 여성, 액세서리 라인 제품을 한데 모은 100㎥(30평) 규모의 헤지스 플래그십(복합) 매장을, 4층에 골프 라인만을 별도로 구성한 헤지스골프 단독 매장을 열었다.

지난달 LF는 서울 압구정동 LF본사에서 베트남 현지 패션유통 전문기업인 '케이 트레이딩(KEI Trading)'과 헤지스 브랜드에 대한 베트남 내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케이 트레이딩'은 베트남에서 카타나 스타덤, 혼마, 타이틀리스트, 선재향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올해 8월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 시장에 진출한 헤지스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성장 잠재성이 큰 베트남에 입성,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현재 베트남 패션시장은 골프의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형성기에 있는 고급 트래디셔널캐주얼 시장 또한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

폴로, 타미힐피거, 라코스테 등 대부분의 글로벌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들이 현지 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로는 헤지스가 처음으로 진출했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해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명품 선호도가 높아 패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된다.

헤지스는 현지 판매가를 국내 정가 대비 10% 가량 높게 책정하는 한편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 '꼴레뜨' 쇼윈도우 전시를 통해 공개한 글로벌 전략 라인, '헤지스 아티스트 에디션'의 첫 프로젝트인 람단 투아미 컬렉션 제품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이는 등 철저한 고급화 전략 하에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헤지스는 오는 2020년까지 다이아몬드 백화점, 다카시마야 백화점 등 현지 고급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15개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김상균 LF 영업운영부문장은 "베트남 시장은 향후 헤지스의 본격적인 글로벌 볼륨화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6억명 이상의 인구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헤지스를 전세계인에게 널리 사랑 받는 글로벌 파워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등 아시아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했다. 중국에서만 270여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올 가을에는 세계 3대 편집숍으로 손꼽히는 파리 꼴레뜨 매장에 입점하는 한편 파리 마레지구에 팝업스토어를 오픈,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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