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국 180여곳 대리점, 사물인터넷 전광판으로 연결

[애플경제=김홍기 기자] 수많은 대리점과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 산업을 중심으로 IoT(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옥외광고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KT는 IoT로 영상을 송출하고 제어하는 제품 ‘GIGA IoT 전광판’을 전국 180여 대리점에 보급하고 있다. 옥외광고에도 4차산업혁명의 디지털기술이 본격적으로 접목된 디지털사이니지가 본격 등장한 셈이다.

GIGA IoT 전광판은 KT의 통신상품과 전광판을 결합한 제품이다. 이는 전국의 180여 대리점 등에 설치되며, 기존의 디지털 제품들과는 디스플레이 성능, 네트워크 환경, 투자비용 등의 면에서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이는 LED 전광판에 LTE-M 모듈을 탑재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광고 콘텐츠를 변경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1인치 대화면(972㎜×396㎜×79㎜)의 크기이며 옥외광고물 법의 규제를 준수하는 크기다. 가격도 기존 제품의 60~70% 수준이며, 전광판을 연결해 하나의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비전’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본사에서 모든 지점의 전광판을 제어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기능을 더했다.

이는 기존 전광판 제품들과도 확연히 다르다. USB와 같은 외부 저장소를 사용해 영상을 송출했다. 반면, GIGA IoT 전광판은 서버에 저장된 영상을 KT 통신망으로 다운받아 송출하기 때문에 저장소가 필요없다.

전광판의 경우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송출하기 위해 설치하는 목적이 가장 크다. 허나 기존엔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소비자들이 엄두를 내기 힘들었다.

반면, GIGA IoT 전광판은 자체 어플리케이션에서 업종별로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전광판으로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영상 제작비용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영상 콘텐츠는 한식이나 중‧일식 등의 요식업, 주점이나 오락 등의 유흥업, 교육과 편의시설 등의 생활분야 등 다양한 업종에 맞춰 갖추고 있다. 물론 사용자가 별도로 제작한 영상을 송출할 수도 있다.

휴대전화 요금제처럼 연단위로 약정을 맺고 한 달마다 영상 다운로드에 따른 소정의 데이터 비용과 기계값만 지불하면 된다.

약정기간 동안 디스플레이 비용을 분납하기 때문에, 약정이 끝난 뒤엔 디스플레이가 사용자에게 완전히 귀속되고, 이후부턴 데이터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가입 방법도 쉽다. 기존 휴대전화의 경우처럼 KT 대리점을 방문, 요금제와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선택하고 계약을 맺은 후, 설치기사가 방문해 설치만 하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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