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올 한 해 400명 채용, 연말 임직원 1000명 육박

[애플경제=김점이 기자]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급성장한 빗썸이 대거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지나친 투기붐으로 인해 당국이 거래 규제에 나서긴 했지만, 이는 가상화폐로 큰 수익을 거둔 해당업계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빗썸측에 따르면 이 회사가 계획한 올해 신입과 경력사원은 최대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일단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대규모 인력 충원”이란 명분을 내걸었다.

모집분야는 정보기술(IT)과 웹디자인, 핀테크, 마케팅, 홍보, 해외영업, 인사, 금융투자, 법무 등 본사 부서 전체와 콜센터 등으로 모두 정규직이다.

올해 채용 규모는 빗썸의 전체 직원 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빗썸에는 현재 본사 220명과 콜센터 230명 등 총 45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본사의 경우 지난해 초 20여명이던 인원이 불과 1년 새 10배 이상 늘었다.

빗썸측은 “올해 채용이 마무리되면 빗썸은 850명 규모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물론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용 내역을 보면 본사 충원은 총 36개 부서에 100명이다. 안정적 거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과 운영, 인프라, 보안 및 고객자산보호 관련 부문의 인원을 대폭 충원한다. 그 외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금융 부문의 금융투자 전문가, 해외사업 전략가 등 신설부서 채용도 상당수 이뤄진다.

나머지 300명은 콜센터 상담원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빗썸은 올해부터 기존 콜센터 상담원 230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새로 300명의 상담원 역시 모두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해 본사 임직원들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빗썸은 핀테크 아이디어 및 사업 공모전을 진행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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