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지니, 출시 1주년 앞두고 가입자 50만 달성… 영어학습기능 대폭 강화

[애플경제=이윤순 기자] KT의 인공지능 TV 서비스 ‘기가지니’가 11일로 가입자 50만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 31일 출시된 이후 1년이 채 안된 시간 안에 이룬 성과다.

이와 함께 KT는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며 기가지니를 이용한 영어학습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가사와 육아로 바쁜 주부, 회사 등 업무로 학원에 다니기 부담스러운 직장인들,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가정에서 쉽게 영어 말하기를 배울 수 있는 서비스다.

기가지니는 출시 5개월 만인 지난해 6월 말 가입자 10만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말 20만, 10월 30만, 12월 40만을 넘어섰으며 국내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장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며 주도하고 있다.

음성 위주의 청각적 기능만 구현했던 유사 제품과 달리 KT의 기가지니는  IPTV와 연동해 영상 기반의 각종 기능까지 구현하는 차별점을 뒀다. KT는 기가지니 가입자 증가에 발맞춰 음성인식 기술을 좀 더 고도화하는 한편, 더 편리해진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사용자가 내린 이전 명령을 기억해서 반응하고 복합 질의를 해석하는 등 더욱 지능적인 대화가 가능해졌으며, 계좌조회·송금 등 금융 서비스, 홈쇼핑 서비스, 뉴스 서비스 등 여러 기능을 추가하면서 업그레이드를 거듭했다.

KT는 지난해 11월에는 휴대성을 강화한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선보이면서 기가지니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2018년에 ‘기가지니 LTE’보다 더욱 소형화된 ‘기가지니 버디’, 어린이용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을 차례로 출시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1위 인공지능 서비스로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목표다.

또한, 기가지니 50만 돌파에 맞춰 KT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언어교육 공식공급사인 파고다교육그룹과 업무 제휴를 맺고, 기가지니를 이용해 가정에서 영어학원과 동일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는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KT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과 파고다어학원의 축적된 외국어 학습 노하우를 접목한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는 실전회화 위주의 영어학습을 원하는 대학생, 직장인, 가정주부 등에게 유익하다.

실제 파고다어학원에서 수업중인 ‘I can speak’ 과정 중 1~4단계 레벨을 토대로 ▲대화듣기 ▲문장 따라하기 ▲롤 플레이 ▲유용한 표현의 네 가지로 구성됐다.

“기가지니, 생활영어 연습할래”라고 말하면 대화 듣기, 문장 따라하기, 롤플레이, 유용한 표현 중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서 학습할 수 있다. “기가지니, 오늘의 회화 들려줘” 라고 말하면 앞서 학습한 다음 주제의 회화를 자동으로 재생한다.

‘롤 플레이’ 기능은 역할극을 통해 영어회화를 생동감 있고 주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고객이 화자를 선택해 마치 대화하듯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Daniel’과 ‘Jenny’의 대화에서 ‘Daniel’을 선택하게 되면, 고객은 ‘Daniel’ 역할을 맡고 기기지니는 ‘Jenny’가 되어 입체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후 영어문장 따라하기 기능, 롤플레이 이용 시 원어민 발음 대비 일치도를 피드백 해주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KT는 이외에 지난해 12월 어린이 대상 ‘핑크퐁 영어따라하기’, ‘번역하기’ 등을 선보이면서 기가지니를 이용한 영어교육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시청각 동시 정보를 제공하는 기가지니의 특징을 잘 활용할 수 있고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에게도 매력적인 영역이기 때문이다. 

‘핑크퐁 영어 따라하기’는 ‘스마트스터디㈜’와 업무제휴를 맺고, 선보인 첫 영어 서비스로, 어린이들이 외국어를 마치 놀이하듯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상어가족’ 같은 인기 콘텐츠를 포함해 영어교육 애플리케이션 ‘핑크퐁!마더구스’에서 엄선한 영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핑크퐁 영상을 시청한 후 ‘챈트타임(Chant time)’을 통해 주요 영어 문장을 따라 말하면, 기가지니가 발음의 정확도를 판단해 “Excellent(훌륭해)” 등으로 말해준다. 이 같은 피드백으로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영어 학습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번역하기’ 서비스는 문장을 한글 또는 영어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로 한영모드, 영한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학교생활, 길안내 등 특정상황에서 유용한 표현을 배울 수 있는 번역 놀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 외에도 궁금한 영어 단어를 알려주는 기가지니 영어사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영어교육 분야는 어린이, 학생, 직장인, 주부, 노인까지 누구나 관심이 있고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새해에는 KT 기가지니를 이용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편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KT는 앞으로도 선도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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