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설립 최초 당기순이익 3조원 돌파
KB금융그룹, 설립 최초 당기순이익 3조원 돌파
  • 유현숙 기자
  • 승인 2018.02.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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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수익성 개선 및 비은행 계열사 완전자회사화(化) 통한 이익 확대
▲ kb금융그룹 여의도 본점./사진=유현숙 기자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주사 설립 이래 최고액이다.

KB금융그룹은 8일 2017년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실적 발표를 생중계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4.5%(1조 1,682억원) 증가한 3조 3,1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조 3,389억원 늘어나 139.5% 증가한 4조 15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3%(3,433억원) 감소해 5,542억원에 그쳤다.

KB금융그룹은 “4분기 순이익은 은행 실적개선에 따른 P/S 지급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은행 수익성이 개선되고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총자산수익률(ROA)은 0.82%를 기록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8%를 달성했다. 총자산수익률은 전년 대비 0.19%p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은 지난해보다 2.92%p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은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436조 7,856억원으로 375조 6,736억원을 기록한 2016년에 비해 16.3%(61조 1,12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이익도 7조 7,1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4%(1조 3,075억원)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KB금융그룹은 순이자마진(NIM)이 1.99%로 전년 대비 13bp 개선됐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의 2017년 말 부실채권(NPL)비율은 0.69%로 전년 대비 0.17%p, 전 분기 대비 0.08%p 낮아지면서 자산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4%, 14.6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은 “12월 말 연말 배당과 자사주 취득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의 높은 실적은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견조한 여신성장을 이루고, 시장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을 회복했다.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5.6%(1조 2,107억원) 늘어난 2조 1,75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말을 기준으로 원화대출금은 234조 9천억원으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순이자마진은 금리상승에 힘입어 신용대출, 중소기업대출 등 고수익 자산 위주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13bp 개선된 1.71%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 비율도 0.05%를 기록해 저년 대비 6bp 추가 개선됐다.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의 12월말 연체율에 대해 “0.24%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가계와 기업 연체율은 각각 0.23%와 0.26%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총자산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부분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증가다. 지난해 KB증권은 당기순이익 2,717억원을 기록했고, KB손해보험은 3,303억원, KB국민카드는 2,96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KB증권은 4분기 당기순이익이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글로벌 증시 호조로 증권수탁수수료 및 IB수수료가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267.1%(812억원) 증가한 1,116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도 2017년 말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5% 늘어난 16조 5천억원의 카드자산을 달성했다. 연말 기준 카드 연체율 1.23%, 부실채권(NPL)비율 1.40%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은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본연의 수익성을 회복했고, 비은행 부문의 경우 2016년 말 통합 KB증권의 출범을 시작으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化)를 완료함으로써 이익기반이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Coverage)를 확대하는 동시에 디지털화(Digitalization) 고도화를 통해 ‘리저널 리딩뱅크 그룹(Regional Leading Banking Group)’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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