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활용한 전력수요관리 사업모델 발굴한다
전기차 배터리 활용한 전력수요관리 사업모델 발굴한다
  • 이윤순 기자
  • 승인 2018.02.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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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기차 유휴 충전전력 방전을 활용하는 ‘V2G Testbed’를 분당사옥에 구축
▲ 제공=kt

[애플경제=이윤순 기자] KT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 V2G(Vehicle to Grid, 양방향 충전)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개발/실증을 거쳐 EV-DR(전기차의 배터리자원을 활용한 전력수요관리) 사업모델 실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을 다시 방전하여 전력부족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도 주요 에너지 신서비스로 지목되었다.

EV-DR은 전력수요감축(DR) 발생시 V2G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전력공급원으로 활용하는 사업모델이다. KT는 지난 2017년 업무용 차량 약 1,500대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했으며, 전국 KT사옥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올 겨울 기록적 한파로 인해 이례적으로 10여 차례의 전력수요감축(DR) 발령이 있었고, 일부 공장이나 대형건물 등이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설비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경우 전기차들이 가동정지 위기를 맞은 공장의 일시적인 ‘보조배터리’ 역할을 함으로써 가동정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전력수요감축(DR) 발령 시 전기차에 저장된 전력을 대형 건물 등에 공급하면 국가 전력수요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KT는 분당사옥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업무용 전기차량에 EV-DR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2017년 1,500여대에 이어 최대 1만여대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KT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이브이 등 중소기업과도 협력해 V2G 기술 실증은 물론 EV-DR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KT의 업무차량 외에 일반 전기차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

KT EV-DR의 핵심은 세계 최초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이다. 경기도 과천의 스마트에너지 관제센터(KT-MEG센터)에 적용된 에너지 인공지능 분석엔진 ‘e-Brain’이 24시간 전력현황을 모니터링해 전기차 충전방전 타이밍 관리는 물론 전력수요감축(DR) 상황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다.

향후에는 EV-DR 사용 고객의 수익분석/리포트 발행 등 효과적인 전력소비와 고객수익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향후 전기차 10만여대가 1시간 5KW 용량으로 DR시장에 동시 참여할 경우 화력발전소 1기 수준에 해당하는 전력을 대체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DR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KT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와 에너지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V2G 선도사업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장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광역시가 주관한 국가산단에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통신)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태양광발전, ESS, 전기차 충전방전기, 수소융합스테이션, 연료전지, 충전방전 전기차/수소차 등 다양한 전력원과 시스템을 융합하는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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