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모바일 서비스 개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 수수료 감면 등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해 전자투표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4일 섀도우보팅제도 폐지에 따른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제도 개선, 홍보활동, 합동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결원은 지난해 12월 20일 PC로만 이용이 가능했던 기존 전자투표 시스템을 개선해 전자투표 모바일 서비스를 개통해서 스마트폰·태블릿을 통해서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2월 중으로 주주 본인확인 및 전자투표 행사(전자위임장 수여)시에 활용되는 공인 인증서의 범위를 증권용·범용 공인인증서 외에 은행용 공인인증서도 추가해 주주편의성을 증대할 예정이다.

또한, 예탁결제원은 금융위를 비롯한 금감원, 금투협, 상장협, 코스닥협, 거래소, 코스콤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주주총회 참여 독려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 홍보는 지상파, 케이블, 극장, 신문 등에 대국민 공익광고로 송출할 예정이다.

예결원은 전자투표 제도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월∼3월, 약 한 달여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방식의 다양한 홍보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홍보로는 신문·옥외광고, 홍보물 배포 등이 있으며, 브로슈어·포스터·유인물 등의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증권사 지점 등에 비치하고 주주에게도 발송한다.

또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증권사 HTS, MTS 등에 전자투표 홍보 배너를 게시하도록 하고 증권전문 방송 등을 통한 대국민 전자투표 광고를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결원은 참여 독려를 위해 2017년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에 대해서는 모바일 기프티콘(5,000원 상당)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7년 결산법인의 최초 정기주총 전자투표 행사일부터 매일 1,000명 한도로 지급하고 30,000개가 소진될 때까지 지급 예정(1인당 1회 지급)이며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도 지급할 방침이다.

주주총회가 집중되는 3월 셋째, 넷째 주를 피해 3월 초∼중순에 정기주총을 개최한 발행회사의 전자투표 행사 주주에게 우선적으로 기프티콘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액주주 지분율이 75%를 넘는 발행회사를 대상으로 최대한 주총을 분산해 개최하고 주주에 대한 전자투표 이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여 소액 주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주관 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실제 주주총회를 분산한 회사에 대해서는 올해 1년간 한시적으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수수료를 30% 감면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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