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2018 F/W 런던패션위크' 패션쇼 진행…덱케 슈즈 5개 제품 첫 선

▲ 한섬 잡화 브랜드 '덱케'가 지난해 9월에 열린 런던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섬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잡화 브랜드 '덱케'가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인 '런던패션위크'에 3회 연속 진출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덱케가 오는 20일까지(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18 F/W(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덱케는 작년 상·하반기에 국내 토종 잡화 브랜드로는 최초로 런던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진행했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패션쇼는 지난번 행사와 달리 런던패션위크 마지막 날에 예정되어 있는 만큼, 현지서도 'K패션'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덱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섬은 영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유명 디자이너 최유돈씨와 협업해 '덱케 바이 유돈초이'라는 주제로 패션쇼를 열고 총 22개 신제품 가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쇼에서 현지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베이스 미니'·'루퍼'·'로이'·'시사스'·'프림로즈' 등 5가지 가방을 재해석해 계절 느낌을 극대화한 소재(양털·토끼털·그물망 등)와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쇼에서는 샌들과 부츠 등 5종의 신발도 선보인다. 가방 전문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신발을 개발해 패션쇼에 선보이는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덱케는 국내에서 판매할 봄·여름 신상품 화보 작업도 영국에서 하기로 했다. 유명 사진작가인 휴고 리, 현지 유명 블로거 등과 함께 화보 작업을 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영국 도심 속 다양한 길거리 문화를 반영해 자유롭고 역동적인 덱케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런던패션위크 기간 화보 촬영을 하는 것"이라며 "클래식 트라움, 뉴레슬리 시리즈 등 덱케를 대표하는 가방에 바이올렛, 크림 등 새로운 색상을 더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런던패션위크 기간 덱케 쇼룸도 함께 운영한다. 또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도 쇼룸을 연다. 유럽 현지 바이어 및 패션업계 관계자를 겨냥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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