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호금융업권 대상 캠페인 시행…전체 잔액 중 3.02% 환급

▲ 19일 오전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접속이 이용자가 많아 지연되고 있다.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미사용계좌를 찾아주는 캠페인으로 6주간 약 22만개 미사용계좌가 해지되고 잠들어있던 돈 1천억원이 환급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주간 ‘상호금융권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미사용계좌 21만 7천여개가 해지되고 계좌 잔액 1,038억원이 환급됐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농협·신협·수협·새마을금고·산립조합 등 5개 중앙회 및 조합 3,577곳을 대상으로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캠페인은 미사용계좌 보유 고객에게 보유 여부와 정리방법 등을 이메일, SMS를 이용해 통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기간 중 상호금융업권별 실적을 살펴보면 농협이 688억원으로 해지금액이 가장 많았다. 수협 159억원, 새마을금고 156억원, 신협 30억원, 산림조합 4억원이 뒤를 이었다.

1천억원 가량이 환급됐지만 이는 2017년 9월말 기준으로 전체 상호금융업권 미사용계좌 잔액 3조4,253억원의 3.02% 정도다.

아직 찾아가지 않고 잠들어있는 잔액은 농협(2조4,542억원), 새마을금고(6,693억원), 수협(1,162억원), 신협(748억원), 산림조합(68억원) 순이다.

또 이번에 해지된 미사용계좌 21만 7천여개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집계된 약 4,788만개의 0.45%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이번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활용해 금융소비자가 미사용계좌를 조회하고 잔액을 환급 받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캠페인을 시행할 방침이다.

▲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사이트 메인 화면에 추가된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본인의 미사용계좌를 확인하고 싶다면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에 접속해 ‘내 계좌 한눈에’ 탭에서 공인인증 및 휴대폰인증으로 확인하면 된다. 또는 포털 검색을 통해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도 있다.

확인된 미사용계좌가 있다면 해당 상호금융조합 영업점을 방문해 신분증과 신청서를 제시하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정리하고 환급을 받으면 된다.

아울러 오는 22일부터는 모바일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가 개통될 예정으로.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이용자 폭주로 한때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는 등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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