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OAR,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독일 꺾고 승리

▲ 2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한 oar의 모습./사진=유현숙 기자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아이스하키 팀이 독일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OAR은 2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4대3으로 독일을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전답게 경기는 3피리어드 내내 박빙으로 펼쳐졌다. 먼저 OAR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1-0으로 1피리어드가 끝났고, 2피리어드에서 독일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1-1이 됐다.

▲ 2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이 열렸다./사진=유현숙 기자

3피리어드에서는 독일이 먼저 역전골을 넣었지만 OAR이 극적으로 동점골을 성공하면서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이후 3피리어드 내 승부가 나지 않아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은 10분간 진행되며 먼저 한 골을 넣으면 승리한다. 연장까지도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독일의 패트릭 라이머 선수가 퇴장 당하고 이어진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OAR의 키릴 카프리조노프 선수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승부가 갈렸다.

남자 아이스하키 종목 최종 결과 OAR이 금메달, 독일이 은메달, 캐나다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 2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출신 oar 선수들은 도핑 관련 징계로 러시아 국기와 국가를 사용하지 못했다./사진=유현숙 기자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은 도핑 문제로 인한 징계를 받은 상황이라 러시아 선수 자격으로 참가하지 못했고 국기, 국가 등도 사용하지 못했다.

당초 IOC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러시아가 참가할 수 있도록 징계를 해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 중 OAR로 참가한 러시아 선수 2명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IOC 총회를 열고 러시아의 징계를 해제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결국 러시아는 폐막식에서 끝내 러시아 국기를 달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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