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김점이 기자] 금년 들어 옥외광고, 공장조명 등 전문 분야를 불문하고, 조명업계가 앞다투어 홈 조명시장에 뛰어들어 이 분야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조명시장은 그 동안 각종 옥외광고, LED 등 각종 조명등, 가전, 자동차, 공장과 산업시설 조명, 방과 거실 및 인테리어용 홈조명 등 다양한 분야로 분할되어 있는 구도였다. 그러나 최근엔 풀옵션 등을 조건으로 한 아파트 분양, 토털 조명 솔루션에 의한 기존 주택 리모델링, 매장 인테리어 등 실내외 장식 시장의 수요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기존 홈조명 업체 외의 다른 조명업체들도 이를 겨냥하며 본격 공략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특히 조명으로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는 소비자들의 행태가 보편화되면서 이같은 추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소셜커머스 티몬이 발표한 올 2월 한달 간 생활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봄에는 작은 조명, 식기 등을 이용해 가볍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홈퍼니싱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홈퍼니싱은 집(홈)과 꾸민다(퍼니싱)를 합성한 단어다. 그동안 홈퍼니싱 시장은 신혼부부와 중년층이 이끌었지만 이제는 2~30대 1~2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다. 

집꾸미기가 유행하면서 관련 업계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조명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인테리어 품격을 높여주는 레일형 조명, 무드등, 크기가 작고 모양은 둥근 미니전구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그 때문에 산업용이나 가로등 조명, 간판용 조명 등을 생산하던 많은 업체들이 아예 기존 제품 라인업을 폐기하고 이들 홈조명 제품에 주력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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