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에 딱 맞는 소포장 채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 gs수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한 끼 채소. /사진=gs리테일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1~2인 가구가 유통업계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신선식품의 소포장·간편식 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1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2주간 GS수퍼마켓의 채소 소포장 제품인 '한 끼 채소' 매출은 출시 직후 2주 대비 68.7% 증가했다.

한 끼 채소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파, 양파, 고추, 마늘, 감자, 상추 등 채소 16종을 1000원 또는 1500원의 가격으로 소포장한 1~2인 가구 대상상품이다.

편의점 GS25도 '한 끼 채소'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점포 2000여 곳의 전체 농산물 카테고리 매출(2월 8일∼3월 9일)이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기존 과일, 계란, 양곡 위주의 농산물 카테고리에 한 끼 채소의 새로운 추가 매출이 발생하면서 농산물 카테고리 매출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손질과 조리가 까다로운 수산물 역시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인기 상품이 변하고 있다.

▲ gs25, gs수퍼마켓에서 판매할 수산 간편식. /사진=gs리테일

GS수퍼마켓이 수산물 카테고리에 수산 간편식 매출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2015년 5%에서 지난 해(2017년) 10.4%로 3.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2015년과 비교해 2년만인 2017년 2배 이상의 증가를 보이며 수산 간편식에 대한 고객들의 구매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수산 간편식은 수산물을 반조리 해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모든 재료가 다 정량만큼 준비되어 있어 물만 부어 끓이면 되는 상품이다.

GS리테일은 수산물은 요리를 많이 하지 않는 1~2인 가구 고객들에게 까다로운 식재료로 인식됨에 따라 생물을 구매해 조리하기 보다는 손질이 모두 끝난 간편식을 찾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GS리테일은 이달 14일부터 1~2인 가구에 맞춘 골뱅이숙회·골뱅이초무침·소라숙회·소라초무침·새우숙회 등 수산 간편식 신제품 5종을 출시하고 GS25와 GS수퍼마켓을 통해 판매한다.

하민주 GS리테일 수산팀 MD는 "1~2인 가구 고객들이 수산물을 가장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번 수산 간편식 5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산 간편식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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