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이상호 기자] KOTRA(사장 직무대행 이태식)는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와 공동으로 13일 ‘해외 M&A 매물정보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KOTRA가 발굴한 해외 M&A(인수합병) 매물 중 국내기업이나 기관이 관심을 가질 만한 유망매물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설명회에는 국내 제조기업, 증권사, 자문사, 회계법인 및 법무법인 50여명이 참석예정이다. KOTRA는 해외 유망 M&A 매물 59건을 소개하는데, 동남아 18건, 미국 10건, 유럽 4건, 인도 1건 등 총 33건에 사실상 M&A 매물인 26건의 독일 법정관리기업 정보도 포함됐다. 주요 분야는 부품소재 17건, ICT 10건, 식음료 6건, 의료기기 5건, 환경 4건, 부동산 4건으로 구성되며 핀테크, 화학, 패션분야의 매물도 소개된다.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중 M&A형 투자의 비중은 2014년 29.4%에서 2017년 상반기 기준 55.9%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내유보금 증가와 국내 투자처 부족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M&A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및 미국을 대상으로 소비재와 ICT 분야의 M&A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해외 M&A 정보 부족 및 M&A 경험 미흡 등으로 해외 M&A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OTRA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9.2%가 ‘정보조사 및 해외매물 발굴’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KOTRA는 해외 28개 M&A 거점무역관을 중심으로 매물발굴에 주안점을 두고 우리기업을 지원 중이다.

특히 KOTRA는 설명회를 통해 주요 지원대상인 전략적 투자가(SI)뿐만 아니라 재무적 투자가(FI) 들에게도 정보를 제공해 해외 M&A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해외 M&A는 국내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전략적인 시장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KOTRA는 M&A 정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M&A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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