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빅데이터 공통기반 분석과제 의뢰 상시창구 개설

▲ 제공=행정안전부

[애플경제=이윤순 기자] 앞으로 부처, 지자체의 빅데이터 분석이 쉬워진다. 빅데이터 공통기반 ‘혜안(慧眼)’에 부처, 지자체가 상시로 분석의뢰 가능한 창구가 마련되어 기관의 정책현안 분석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최근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 행정 구현을 위하여 여러 기관에서  행정업무에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하고자 하지만, 전문분석인력 및 분석기반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공통기반 ‘혜안’을 활용하여 분석하고자 해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전문분석인력 없이는 좀 더 심도 깊고 다양한 분석 수행이 어려웠다. 또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도 다양한 분석과제 발굴 및 부처, 지자체의 분석 수요 파악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책임운영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지난 12일 부처, 지자체에서 민원, 복지, 재난·안전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혜안’에 분석과제 의뢰를 위한 상시창구를 개설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부처, 지자체의 분석과제 지원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3명을 충원하여 분석지원 인력을 확충했다.

또한, 올해 빅데이터 공통기반 ‘혜안’ 플랫폼 고도화 사업으로 기존 텍스트 위주의 분석 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 분석데이터를 다양화하고 딥러닝 등 인공지능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고품질 분석결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부처, 지자체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인식 제고를 위한 교양교육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교육도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분석한 과제 중 경찰청 ‘임장일지 분석’의 경우 이를 활용하여 부산지방경찰청에서 3건의 미제사건을 해결했고, 제주시 시티투어버스 노선 분석으로 노선 개편이후 이용객이 70%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 대여소 위치 분석을 통해 최적의 신규 대여소를 선정하는 등 사회 현안 해결이나 국민편익 증진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직접 수행하여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빅데이터분석과는 정부 내 빅데이터 분석을 공무원이 직접 수행하는 유일한 조직으로 가입자가 10만 명에 달하는 빅데이터 공통기반 ‘혜안’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의 공공분석 경험 및 업무담당 공무원과의 원활한 협력 등으로 부처, 지자체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 정책 수립을 지원하여 모든 국민들에게 우수한 정책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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