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프로야구’ 서비스 전면 개편…4대 핵심기능 추가 및 개선

▲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박종욱 상무가 21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u+프로야구' 서비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유현숙 기자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출시한 무제한 요금제에 최적화된 고화질 야구 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다가오는 프로야구 개막일을 앞두고 새롭게 개편한 ‘U+프로야구’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U+프로야구’는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선보인 LG유플러스만의 중계 서비스로, ‘최대 5경기 동시 시청’, ‘나만의 응원팀 맞춤화면’, ‘광고없이 바로 중계 시청’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고 해당 요금제에 대한 자발적 고객 문의량이 지난해 4분기 대비 9배 증가하고 실제 전환률도 상당해 고객들이 요금제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이번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개편에 앞서 ‘U+프로야구’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앱 서비스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느낀 부분은 ‘데이터 소모량 부담’, ‘속도제한에 따른 화질 저하’ 등으로, 90% 이상의 응답자가 불편요소가 해소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0·30대의 경우 집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고 직접 경기장을 찾아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해설을 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40대는 스마트폰보다 TV로 중계를 시청하고 직접 관람할 때는 다른 경기를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고객 니즈에 맞춰 LG유플러스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개편을 진행했다.

우선 기존 서비스와 동일한 데이터량으로 고화질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고압축코덱(HEVC)을 적용해 효율을 2배가량 높였다. 평균적으로 한 경기당 소모되는 데이터는 3.6GB로, 이는 고화질 영상이 끊기지 않고 원활하게 재생될 수 있는 전송속도 2.6Mbps을 바탕으로 한다.

이론적으로 3Mbps 내 전송속도를 요구하지만 시청자가 몰리는 등의 여러 트래픽 여건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신을 위한 전송속도는 3Mbps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부분의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의 경우 기본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뒤부터 발생하는 3Mbps 데이터 속도 제한으로 고화질 영상을 시청하는 데에 끊김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3Mbps 속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요소가 없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가 고화질 야구 중계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 추가하거나 기존의 기능을 강화한 4대 핵심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최초로 ‘포지션별 영상’을 탑재해 실시간 경기 중계를 보면서 홈, 1루, 3루, 외야 선수의 움직임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동시에 볼 수 있게 했다. TV 중계에서 보여주지 않는 선수별 타격, 출루, 수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기존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했던 ‘득점장면 다시보기’ 기능에서 돌려볼 수 있는 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최대 5.5시간까지 늘려 경기시간이 길어져도 1회 득점장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통산 3년간의 누적데이터를 분석한 팀간, 투·타간 상대전적 비교 기능도 텍스트 중심에서 그래픽 이미지로 바꾸어 보기 쉽게 시각적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 새롭게 추가한 ‘tv로 크게보기’ 기능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유현숙 기자

또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LG유플러스 IPTV인 U+TV와 연결해 시청할 수 있도록 ‘TV로 크게보기’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기능에서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복잡한 연결 절차 없이 연결 전용 버튼을 통해 편리하게 미러링 할 수 있는 점으로, 스마트기기 사용에 미숙한 이용자도 간단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V로 크게보기’ 기능의 경우 고화질 영상을 미러링 하는 데에 따른 요구사양으로 인해 LG G6·V30·V30S, 갤럭시S8·노트8·S9 기종만 해당된다.

안드로이드 지원 스마트폰을 통해 이번 시즌 10개 구장의 전 경기를 ‘U+프로야구’ 서비스로 시청할 수 있으며, 오는 5월부터는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개편은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를 통해 신규 가입자에 대한 고가 요금제 유도인 동시에 기존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전환률을 높이기 위한 LG유플러스의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는 가입자들에게 ‘U+프로야구’ 서비스가 선택기준에서 우선순위가 되는 비중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는 고가 요금제에 따라오는 고객 혜택 확대 차원에 가깝다.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박종욱 상무는 프로야구 외에 준비하고 있는 다른 중계 서비스에 대해 “다른 스포츠에 대해 아직 말할 수 없지만 4월에 놀랄만한 서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에 다른 스포츠 중계를 비롯한 부가서비스 추가가 이뤄지면 고객혜택 차원을 넘어 보다 확실한 모객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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