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이상호 기자] 지난 3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방문 성과가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협의체를 구성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오전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플랜트·인프라·에너지 업계 대표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지원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간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산업부는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UAE·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지금까지 발굴한 25개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할 때까지 밀착 관리하고 유망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키로 했다.

협의체에는 관련 기업과 협회 및 단체,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코트라 등 지원기관이 참여해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프로젝트 수주 전략 등을 논의하게 된다.

산업부는 또 정부 간 협의채널을 활성화해 상대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관련 애로를 해소하고 인허가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4월 중에는 플랜트산업협회에 가칭 ‘프로젝트 정보은행’을 설치해 우리 기업들에게 신규 발주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5월 13, 14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 합동 수주사절단을 파견한다. 이 행사에서는 UAE 아부다비석유공사(ANDOC)가 향후 5년 간 계획 중인 1090억 달러 규모의 국내외 합작투자 주요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략회의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프로젝트 수주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UAE와 베트남 시장을 향한 진출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였다.

백운규 장관은 “UAE와 베트남의 신규 프로젝트들이 우리 경제 성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를 통해 수주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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