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소 차원…5,500명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 예상

▲ 지난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을지로 푸르니 하나금융 어린이집’에 등원한 원아들이 부모님,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비수도권 지역 위주로 어린이집 100곳을 세운다.

하나금융그룹은 15일 오는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국공립어린이집 90곳과 직장어린이집 10곳 등 총 100곳의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새롭게 설립되는 국공립어린이집 90곳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건립될 예정이다. 나머지 직장어린이집 10곳은 그룹의 자체적인 수요 조사를 통해 설립 및 운영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어린이집 설립 추진 계획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위협요소인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범사회적으로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사안이며 보육시설의 부족 문제 해결, 보육의 공공성 확보, 일과 가정의 양립,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어린이집 확대는 ▲약 9,500여명의 아동에게 보육기회 제공 ▲총 5,5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 창출 ▲양육 여성의 경력단절 최소화 ▲조부모 세대의 삶의 질 개선 ▲중소기업 직원들의 양육 부담 완화에 기여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국공립어린이집 90개(100명 정원), 직장어린이집 10개(50명 정원) 등 100개의 규모로 추산 시 9,500명 아동에게 보육기회가 제공되고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된 최소 2,100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포함해 총 5,5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앞으로 설립되는 100개의 국공립·직장어린이집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보육환경에 놓인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양질의 보육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가 균형발전 계획을 고려해 비수도권 지역위주로 어린이집을 확대할 예정으로, 국공립 수도권 위주의 보육 시설을 지방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작용해 여성 직장인의 경제활동 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그룹 임직원 및 지역사회에 대한 보육지원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민자유치 보육시설인 ‘하나푸르니 신길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현재 8개의 임직원 대상 직장어린이집과 은행권 공동 어린이집 4개를 포함한 총 6개의 지역사회 대상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푸르니 어린이집의 경우 우수한 환경과 질 높은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영유아 자녀를 둔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 3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되 퇴근시간 및 임금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초등학교 입학자녀 안심돌봄 프로그램을 시중은행 최초로 시행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국에 양질의 보육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에 기여하고 출산율 상승을 유도함은 물론 노인세대가 황혼육아 부담에서 벗어나 본인의 여가 및 사회활동 시간을 늘림으로써 노인인구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가족 간 양육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하나금융그룹의 보육지원사업을 계기로 향후 기업과 사회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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