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미래형 스마트 IT 환경 주도하겠다"

▲ 25일 서울 강남구 잼투고에서 열린 한국레노버 미디어 간담회에서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가 비즈니스 전략과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해리 기자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도 미래형 스마트 IT 환경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잼투고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레노버의 핵심 역량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꾸준한 연구 개발"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PC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회사의 전략을 전통적 PC, 성장 사업, 미래 사업으로 나누어 균형 갖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 레노버는 미래를 이끄는 5가지 핵심 트렌드 발표와 함께 레노버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미래 디바이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5가지 핵심 트렌드는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 ▲스마트 홈(Smart Home) ▲개인형 몰입 체험 기술(Personal Immersive) ▲스마트 오토모티브(Smart Automotive) ▲스마트 헬스케어(Smart Healthcare)로, 이중 2018년 한국레노버가 집중할 핵심 분야로는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홈, 개인형 몰입을 꼽았다. 

이를 위해 한국레노버는 벤처 기업 지원 프로그램, AI와 스마트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레노버는 PC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R, VR, IoT 등의 기술이 적용된 미래 디바이스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실제로 레노버는 AR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이나 헤드셋과 같이 상품화된 AR 디바이스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 대표는 클라우드 사용의 일반화, 밀레니얼 세대의 노동 인구 확대, 공유 오피스 공간의 증가 등 변화된 스마트 오피스 환경에 관해 설명하며 레노버의 제품군들이 가져올 미래상을 집중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적용한 레노버 디바이스들은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이는 곧 스마트 오피스 환경에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5일 서울 강남구 잼투고에서 열린 한국레노버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자들이 '미라지 솔로'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해리 기자

레노버에 따르면 레노버 씽크 스마트 허브 500(ThinkSmart Hub 500)은 설치와 관리가 간편해 어떤 공간이든지 즉시 스마트한 화상 회의 장소로 만들어준다. 돌비 오디오의 프리미엄 사운드, 360도로 배열된 마이크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하다.

음성비서 기능이 강화된 노트북 '씽크패드 X1 카본(X1 Carbon)'은 인공지능과 센서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의 요구에 지능적으로 반응하는 스마트 PC다. 스마트 마이크를 장착해 아마존 알렉사나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의 스마트 음성 비서 기능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야 추적 기능(Eye Tracking)을 탑재해 사용자의 시선에 맞춰 일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파워를 증가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절전모드를 적용해 PC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스마트 홈'을 주제로 스마트 IT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일상의 모습을 제시했다. 레노버의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의 음성 인식 기능과 풀HD 디스플레이를 결합했다.

음성으로 유튜브에서 원하는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고, 구글 듀오를 통해 집 외부에 있는 가족과 화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와 조명, 보안, 가스, 도어락 등을 연동해 음성이나 화면 터치로 홈 IoT 제어가 가능하다.

한국레노버는 2018년도 주력 사업 분야 중 '개인형 몰입 체험 기술'을 가장 선두로 정했다.

강 대표는 "레노버가 지난해 가장 먼저 공개한 '스타워즈: 제다이 챌린지'는 AR 헤드셋과 광선검 컨트롤러를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으로 제공한다"며 "레노버는 AR 분야의 비전에 대해 앞으로도 히트 콘텐츠를 AR 환경을 통해 지원하여 AR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독립형 VR 헤드셋 '레노버 미라지 솔로'(Mirage Soli)와 VR 콘텐츠 제작 도구 '레노버 미라지 카메라'(Mirage Camera)도 첫 공개했다. 국내 출시는 3개월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미라지 솔로에는 구글 데이드림 플랫폼이 적용됐다. 스마트폰이나 PC 연결 없이도 작동이 가능한 독립형 VR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다. 듀얼 마이크를 탑재했고, 3.5mm 이어폰 잭으로 이어폰을 연결하면 오디오도 청취할 수 있다. 화면은 110도 시야각을 갖췄다.

미라지 카메라는 실시간 스트리밍, 이미지, 비디오 촬영을 할 수 있으며,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다. 13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 4K 해상도, VR 사진과 동영상을 지원한다. 180도 시야각으로 실제 사람 시야와 비슷한 VR 환경을 구성한다. 구글 포토와 유튜브와 직접 연동돼 사용자가 콘텐츠를 바로 올릴 수 있다.

레노버는 미라지 솔로·카메라로 VR기기를 게임용에서 나아가 교육·일상생활 콘텐츠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미라지 솔로와 같은 VR 장비는 출시가 아주 임박해 있고, 일반 시장에 판매하기 보다는 초기 시장은 교육시장"이라며 "한국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콘텐츠 파트너와 제휴해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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