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어버이날 선물 트렌드 빅데이터로 분석…아버지 '건강식품', 어머니 '화장품'

▲ 자료=sk텔레콤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시기가 해마다 조금씩 앞당겨지고, 여성이 남성보다 더 이른 시점부터 선물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어버이날 선물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자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을 위해 SK텔레콤은 2016년 1월부터 올해 4월 15일까지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 등에서 발생한 5만7186건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도출에는 '스마트 인사이트'의 독자적인 텍스트분석 엔진을 바탕으로 자연어처리 기반의 개체명 추출∙연관 키워드 분석∙감성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쓰였다.

▲ 자료=sk텔레콤

분석 결과 온라인 공중이 어버이날 선물을 언급하는 시기는 매년 앞당겨지고 있다. 온라인 버즈량을 바탕으로 도출된 곡선을 분석한 결과 어버이날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2016년 5월 8일 당일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2017년에는 어버이날 7일 전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어버이날 임시 공휴일 지정 등의 논의가 진행되면서 4월 초부터 어버이날에 대한 공중의 관심이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선물을 선택한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격'·'할인'·저렴'·'무료배송'·'특가' 등의 금전적 요인 관련 키워드는 총 7401 건으로 집계됐다. '디자인'·'색상'∙'사이즈' 등 심미적 요인을 중시한 키워드 6063건 이 뒤를 이었다.

'엄마', '아빠'로 부모님 성별에 따른 연관 키워드를 각각 분석해보면 자녀들은 어머니 선물로 용돈·뷰티제품·건강식품을 고려하는 한편 아버지의 선물로는 대다수가 건강식품을 선택하고 있다.

어버이날의 상징인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방식도 매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선물용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었다는 내용의 버즈량이 꾸준히 줄고 있는 반면 기성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반응은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생화보다 보존성이 좋고 실용적인 '비누꽃', '디퓨저'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2017년에는 '24K 금뱃지', '자수' 형태로 된 카네이션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용돈을 드리겠다는 의견이 다수 포착되면서 현금을 담아 선물할 수 있는 '용돈박스' 형태도 주목을 받았다.

장홍성 SK텔레콤 데이터 유닛장은 "어버이날은 가정의 달 중에서도 전 연령대의 관심이 가장 높고 소비와 지출이 급증하는 시점”이라며 “온라인에서 오고 간 데이터를 의미 있게 분석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로 정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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