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핵심인프라 네트워크 기술 중요성 확인

▲ etri 연구진이 5g-wifi간 사용자 트래픽 이동관련 서비스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etri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0일 대전 유성구 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네트워크 관련 산·학·연·정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 테크데이(Tech Day)'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통신 기술, 네트워크 기술, 종합토론 등 세 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네트워크 핵심 장비업체를 비롯해 광통신 산업체, 통신사업자, 정부 및 유관 기관, 연구기관 및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네트워크 기술의 새로운 역할과 혁신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울 벌였다.

광통신기술 세션에서는 ▲광통신 기술전망 및 광트랜시버 기술(이준기 그룹장) ▲데이터센터 광스위칭 기술(김광준 PL) ▲광액세스 기술(정환석 PL) ▲인도어 다스(DAS) 기술(이종현 PL) 등의 발표가 이뤄지고 광통신 오픈랩 투어와 기술 상담이 이뤄졌다.

네트워크 기술세션에서는 ▲시간제어 네트워크(Time Controlled Network) 기술(정태식 PL) ▲차세대 네트워크·컴퓨팅 기술 및 네트워크 OS 기술(류호용 PL) ▲유무선 액세스 비종속 5G코어 기술(박노익 박사) ▲초연결 지능 인프라 기술(김선미 PL) 등의 발표와 네트워킹 오픈랩 투어 및 기술 상담도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는 네트워크 기술 및 산업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광 부품·시스템·솔루션 산업체, 통신사업자, 연구기관, 학계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에서는 금년도 공공부문 네트워크 구축방향도 함께 발표했다.

ETRI는 지난달 400Gbps 광수신기를 개발, 기존 네트워크를 4배 더 빠르게 만들어 데이터 트래픽을 해소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연구진은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화 추진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에서는 5G와 WiFi간 제한 없는 이동서비스가 가능한 원천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또한 첨단 국방망 네크워크 기술인 국방 올 아이피(All-IP) 통합 네트워크 구축, 광전송 제어 SW 정의네트워크(T-SDN)표준기술 등을 개발, 국내 생태계 활성화에 힘써왔다.

특히 100배 빠른 광인터넷 기술(2012), 오케스트라 광인터넷 기술(2014), 하이파이브 에스코트(HIGH FIVE ESCoRT) RoF 기술(2015) 등은 ETRI 대표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회선-패킷 통합 스위치 기술은 2016년 네트워크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됐다.

아울러 그동안 개발한 기술의 원활한 기술상용화와 중소기업의 시장진출을 위해 각종 전시회에 함께 참여해 선단형(船團型) 해외진출의 도움을 줬다. 국내 광모듈 중소기업체인 에이알텍에 100G 광트랜시버 기술이전을 통해 중국시장에 7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TRI 양선희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이번 행사로 유관기관 간 상호 기술협력의 장이 마련되었다"며 "네트워크 산업과 관련 생태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생태계 조성을 통한 네트워크 산업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는 국내 유일의 인프라 기술 R&D 연구부서로 약 1백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가그룹이다.

현재 '초연결 지능인프라 원천기술 개발'등 16여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네트워크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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