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주신호등 대신, 횡단보도 바닥에 LED전구 설치

 

[애플경제=김점이 기자] 기존 지주식 신호등 대신에 ‘스몸비’ 족을 위한 바닥신호등이 본격 등장한다. 도심거리에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명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바닥신호등이 설치된다. 

바닥신호등이란 LED전구를 횡단보도 앞 바닥에 매립하는 신호등으로 5월 중 서울 세종로사거리와 시청역 교차로 두 곳에 시범적으로 설치된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들에 의한 교통사고가 빈발하면서 생긴 ‘고육지책’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스몸비’족을 보호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① 무단횡단 금지시설 47곳 설치, ② 바닥신호등과 보도부착물 설치, ③ 횡단보도 16곳 설치, ④ 안전속도 5030 시범사업 확대, ⑤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 등을 중점 추진한다.

스마트폰 사용 주의를 알리는 보도부착물의 내구성 또한 개선한다. 서울시는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에 스마트폰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 표지 및 부착물의 내구성을 높여 424개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무단횡단을 줄이고 스몸비 교통사고를 줄이는 보행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도로 횡단 시 우회해야 하거나 보행동선이 연결되지 않아 불편이 따랐던 16곳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고, 통행속도를 줄이는 ‘안전속도 5030’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상반기 중 종로의 통행제한 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추고, 보행자 사고 다발 구간의 통행속도를 하향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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