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WD 블랙 3D NVMe SSD'…아키텍처, 컨트롤러 자체 설계
게이밍 시스템에 특화된 고성능, 저전력, 높은 내구성 제공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글로벌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 웨스턴디지털이 PC 게이밍 시스템에 특화된 고성능 SSD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웨스턴디지털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저전력,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신제품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NVMe SSD'를 공개했다.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NVMe SSD는 웨스턴디지털이 아키텍처부터 디자인,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자체 기술을 적용해 선보이는 제품이다. 자체적인 컨트롤러까지 클라이언트 SSD에 처음 적용했다. 컨트롤러를 자체 제작하게 되면 ▲확장성 있는 유연한 구조 ▲선도적인 퍼포먼스, 최고 수준의 전력효율 ▲새로운 낸드 테크놀로지 상용화 기간 단축 ▲클라이언트 SSD 최적화 솔루션 구현 등의 장점이 있다.
웨스턴디지털의 새로운 SSD 플랫폼은 수직적 통합을 통해 초기 단계부터 향상된 전원 관리 기능, 내구성뿐만 아니라 NVMe SSD의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춘 마켓 최고의 제품이라고 웨스턴디지털은 설명했다.
마크 그레이스(Mark Grace) 웨스턴디지털 디바이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오늘날 게이밍 애플리케이션은 PC에 더 많은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3D NVMe SSD는 웨스턴디지털의 3D 낸드 기술과 NVMe 인터페이스를 결합해 차원이 다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웨스턴디지털의 혁신적인 NVMe 기술은 최신 게이밍 컴퓨터뿐만 아니라 영상 편집 워크스테이션 등을 아우르며 폭증하는 데이터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M.2 규격으로 출시된 이번 신제품은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게이밍 데스크톱, 미니PC 등 다양한 폼펙터의 PC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웨스턴디지털의 WD 블랙 3D NVMe SSD는 뛰어난 읽기 및 쓰기 속도를 자랑한다. 순차 읽기 속도가 3400MB/s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이며, 순차 쓰기 속도는 1TB 모델 기준 2800MB/s 수준으로 역시 최고 수준이다. 초당입출력횟수 50만을 자랑하는 무작위 읽기 속도로 부하가 많이 걸리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웨스턴디지털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3D NVMe SSD'는 하이앤드급 SATA SSD와 비교했을 때 같은 조건에서 37% 이상 빠른 게임 로딩 속도를 내며, 고화질 동영상과 같은 파일 전송 속도는 무려 5배 이상 빠르다. 또한 OS 복사 속도도 45% 빨라져 이용자들의 PC 이용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3D NVMe SSD'는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 실행, 4K 또는 UHD 화질의 영상 콘텐츠 구동 등의 작업에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사양 PC게임 '배틀그라운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4K나 IHD 화질의 영상 콘텐츠 구동 등 하이엔드 PC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3D NVMe SSD'가 고성능 SSD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제품 설명에 나선 수하스 나약(Suhas Nayak) 웨스턴디지털 클라이언트 SSD 선임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이 게이밍 시스템을 타깃으로 한 마지막 제품이 아니다"라며 "자체 컨트롤러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게이밍 용도의 새 제품을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능은 물론이고 저전력, 냉각기술, 디자인 등 게이밍 시스템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충족하는 제품들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WD 블랙 3D NVMe SSD는 5년간 A/S를 보증하며 600TBW(총쓰기수명·1TB 모델 기준)의 내구성을 제공한다. 가격은 250GB 14만9000원, 500GB 27만9000원, 1TB 58만9000원 등이다.
한편 이날 웨스턴디지털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한 5세대 96단 3D낸드를 현재 UBS 및 SD카드 등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64단에서 96단으로의 기술 전환 시기는 적절한 시점을 검토중이며, 샌디스크와 병행하고 있는 소비자용 SSD 브랜드도 점차적으로 'WD'로 통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