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AI인재 5천명 양성, AI 데이터 1억 600만 건 구축 등”

음성인식 플랫폼을 확장한 LG전자의 인공지능 스마트 홈. 본문 기사와 직접관련은 없음.(출처=LG전자)
음성인식 플랫폼을 확장한 LG전자의 인공지능 스마트 홈. 본문 기사와 직접관련은 없음.(출처=LG전자)

[애플경제=김홍기 기자] 우리나라는 AI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질적 수준도 취약함에 따라 기술수준 역시 5대 경쟁국 대비 최하위 수준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경쟁력을 고려한 AI R&D 전략을 마련하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인공지능정책팀에 의하면 공공영역의 고위험·차세대 기술 개발 및 민간의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함으로써 △세계 4대 AI 기술 강국 도약 △AI 우수인재 5,000명 양성 △AI 데이터 1억 600만 건 구축을 목표로 한다. 향후 5년간 인공지능 기술력 조기 확보를 위해 추진될 3대 중점 추진 전략은 다음과 같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첫째, 세계적인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공분야(국방, 의료, 안전 등)를 대상으로 美 DARPA 프로젝트와 같이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Full Scale(핵심기술부터 응용기술까지)로 개발하는 대형 AI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머신러닝, 시각‧언어지능 등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AI 핵심 기술의 확보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AI R&D 챌린지’ 대회, AI 국가전략프로젝트 및 AI HW 분야 지원 등도 확대한다. 특히 신약, 미래소재 등을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하는 ‘AI+X(타분야)’ 융합을 강화하여 대규모 혁신이 촉발되도록 할 예정이다.

둘째, 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우수인재 5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대학의 AI 강좌 미비, 양성기관 취약 등으로 부족(’20년까지 4.5천명)한 AI 인력을 AI에 특화된 성장형 프로그램을 통해 5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대학의 AI특화 커리큘럼 교육 등을 위한 인공지능대학원 신설, 대학연구센터의 AI 분야 지원 확대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핵심·차세대 원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고급인재를 ’22년까지 1,400명 배출한다.

또한 AI 최고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AI 프로젝트 수행과 AI 특화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정 운영 등을 지원하여 AI를 활용한 신제품‧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 인재를 ’22년까지 3,6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셋째, 인공지능 기술혁신을 위한 개방·협력형 연구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AI 개발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슈퍼컴 5호기에 AI전용 자원 할당 등을 통해 ’22년까지 연간 400여 개 기업이 컴퓨팅 파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학습용 데이터를 ’22년까지 1.6억 건 구축하여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인 ‘AI 허브’를 통해 제공하고, 추가적으로 AI가 한국어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말뭉치)도 152.7억 어절을 구축하여 제공한다.

인공지능은 단순한 신기술이 아닌 산업·사회 구조의 광범위한 변화를 불러오는 혁신 기술이자 범용 기술로서 국민 삶의 질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 발전 속도는 급격히 가속화되어, 앞으로 10여년 간의 변화는 인공지능 개념이 등장한 5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인 60여년 간의 변화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은 자체의 기술 혁신을 넘어 자율차 등 기존 산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촉발할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성장까지 가속화하는 혁신의 조력자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한발 앞서서 기술력 확보와 인재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AI 선도국들은 미국(기술 혁신가로서 장기투자), 중국(정부주도 대형투자) 등 자국의 상황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AI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적능력(인지, 학습 등)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지능으로 Data 학습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학습가능한 양질의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및 차별화된 알고리즘 확보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의료 등 분야별 데이터를 활용한 정부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공공 데이터를 이용한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시장 혁신을 리드할 수 있는 성장형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급 인재 배출을 배출하며, 기업의 AI SW(알고리즘) 개발을 지원하는 데이터 및 컴퓨팅 파워 제공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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