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수유·독서 등 다양한 테마등부터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까지
운전대 부착하는 '누구 버튼'도 선봬

이상호 SKT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이 11일 신규 누구 캔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해리 기자
이상호 SKT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이 11일 신규 누구 캔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해리 기자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가 탑재된 스피커에 탁상용 조명을 결합한 '누구 캔들(NUGU Candle)'을 선보이며, 집안 곳곳의 기기들을 인공지능으로 묶는 '모든 사물의 인공지능화(化)'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 2016년 국내 기업 최초로 AI 스피커를 출시했던 SK텔레콤은 '누구'와 조명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캔들'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실내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조명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조명에 특화된 신규 기기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12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누구 캔들. /사진=이해리 기자
누구 캔들. /사진=이해리 기자

누구 캔들은 지름 81mm, 높이 168mm 크기의 원통 형태로 기존 '누구 미니' 대비 출력을 3배 이상 높여(10W) 풍부하고 디테일한 음색을 구현했다.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는 음악감상, 날씨 확인, 감성대화, 라디오 청취, 치킨·피자 배달 등 30여개의 다양한 기능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누구 캔들은 흰색·파란색·분홍색 등 13가지 일반적인 색깔과 명랑·편안·차분·달콤 등 색채 치료에서 사용하는 4가지 색깔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유나 취침, 독서 등 용도에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하는 테마등이나 무지개, 모닥불, 오로라, 싸이키 등 4가지의 애니메이션 효과도 이용할 수 있다. 

설정한 알람 시간 30분 전부터 조명의 밝기가 점차 밝아지고, 설정 시간이 되면 완전히 밝아지는 조명 효과와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oponse)을 결합한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도 선보인다.

누구 캔들의 가격은 14만9000원(VAT 포함)이며 출시 이벤트를 통해 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의 올해 목표 판매량을 20만대로 설정했다. 1세대 모델인 누구는 올해 말 단종될 예정이다. 

 

누구 버튼. /사진=이해리 기자
누구 버튼. /사진=이해리 기자

이날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차(Car) 역시 AI의 핵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비게이션의 'AI 운전비서화'를 목표로 T맵 고객들의 더욱 안전한 주행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AI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x누구'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오는 18일 '누구 버튼(NUGU Button)'을 출시한다.

누구 버튼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버튼 형태의 제품으로 '아리아'라는 호출어 대신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맵 출시 16주년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T맵 생일잔치' 이벤트를 통해 3만명에게 무상 제공한다. 누구 버튼의 가격은 4만4900원이다.

이벤트는 'T맵x누구' 이용 중 "T맵, 생일 축하해"라고 말하면 응모할 수 있다. 무상 제공 3만명 외에도 응모자 전원에게 '누구 버튼' 5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일반 구매는 18일부터 11번가를 통해 시작된다.

이 부장은 "고객들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특별히 인지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물의 AI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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