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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이해리 기자] 동원F&B는 경기도 성남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을 서울 서초구 본사로 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원F&B는 지난해 1073억원에 매입한 본사 건물 2개 층에 약 15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R&D)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이에 따라 강남 연구소는 기존 연구소보다 50% 이상 넓은 면적과 최적화된 소규모 공장 설비, 품질 안전을 위한 신규 분석 기기를 갖추고 R&D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또 안전과 환경을 고려해 폐수와 화재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장비와 안전장치를 둬 여러 가지 문제를 미리 예방하도록 했다.

아울러 연구소와 협업이 필요한 마케팅, 생산 등 유관 부서와의 물리적 거리와 가까워지면서 소통과 업무 속도, 효율성도 증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식품회사가 일반적으로 R&D 관련 부서를 서울 시내가 아닌 외곽 지역에 신설하거나 배치하는 데 반해, 동원 F&B는 근무 수요가 높은 서울 강남에 연구소를 차린 만큼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옥 동원F&B 사장은 "새로운 강남 연구소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 트렌드를 앞서가는 미래 선도형 기반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