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정보통신·사용자경험·디자인 4개 부문
2020년까지 롯데 대표 유통 7개사 통합 앱 구축 방침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롯데쇼핑은 오는 8월 1일 e커머스사업본부가 출범함에 따라 IT(정보통신) 관련 400개의 전문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도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며 1차 전형은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된다. 경력사원을 모집하며 지원접수는 롯데 채용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각 전형별 결과는 이메일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별 통보된다. 이후 단계별로 모집공고와 추가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AI(인공지능), IT, UX(사용자경험), 디자인 총 4개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세부적으로는 개발, 검색엔진, 인프라운영, 개발공통모듈관리(AA), 데이터베이스관리(DBA), 품질관리(QA), 사용자환경(UI)가이드 등 29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다. 

롯데쇼핑은 2018년 8월부로 새롭게 출범하는 e커머스사업본부에 그룹 내 관련 인력을 우선 통합한 뒤 2019년까지 IT 및 UX 관련 신입 및 경력사원을 지속 보강할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신규 채용은 롯데그룹이 e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투자다.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는 "이 설레는 시작을 함께할 당찬 인재를 찾고 있다"며 "미래의 새로운 쇼핑경험을 내 손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있는 분들의 열정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1월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첫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Value Creation Meeting)' 회의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롯데의 전 비즈니스에 적용돼 생산성 향상은 물론 물류와 배송시스템 개선,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롯데쇼핑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이 기반이 된 혁신 계획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2020년까지 하나의 쇼핑 앱으로 롯데 유통사(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홈쇼핑·롯데하이마트·롭스·롯데닷컴)의 모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해당 플랫폼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보이스커머스가 도입되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 1위의 아성을 온라인에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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