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활모 모색…캄보디아지점 5호·6호 개점 및 인니 시장 재진출

선진시장인 런던·홍콩지점 경쟁력 확보 노력

지난 11일 열린 KB캄보디아은행 스텅민체이지점(5호점) 개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KB국민은행 법인장, 옥 반다 KB캄보디아은행 부법인장, 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후어 뿌티 KB국민은행 스텅민체이 지점장,  이우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부장./사진=KB국민은행
지난 11일 열린 KB캄보디아은행 스텅민체이지점(5호점) 개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KB국민은행 법인장, 옥 반다 KB캄보디아은행 부법인장, 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후어 뿌티 KB국민은행 스텅민체이 지점장, 이우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부장./사진=KB국민은행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KB국민은행이 최근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등 신흥시장 활로 모색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11·13일 각각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현지법인인 ‘KB캄보디아은행’ 5호점 스텅민체이지점 및 6호점 츠바암포지점의 개점식을 가졌다.

이날 개점식에는 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대표 및 이우환 KB국민은행 글로벌 사업부장 등 관계자 100명이 참석했다.

KB캄보디아은행은 지난해 3호점인 뚤뚬붕지점과 4호점인 떡뜰라지점을 개설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두 지점 모두 개점 1년 만에 순이익을 시현했다.

5호점과 6호점은 프놈펜 신시가지 확장지역에 위치한다. 현지인을 지점장으로 임명했으며, 현지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자금대출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자금대출 등을 중점 취급할 예정이다.

KB캄보디아은행은 최근 2년 동안 대출금이 2배로 증가했으며,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캄보디아 근로자들의 해외송금이 연간 1억불에 달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디지털뱅킹 서비스인 리브 KB 캄보이다(Liiv KB Cambodia)’는 출시 이후 1년 반 만에 34,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송금대출결제 등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월 평균 약 400만불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현지에서 성공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현지화 영업 전략을 통해 디지털뱅킹 기반 금융서비스를 확장하고 오프라인에서도 현지인 대상 금융편의 제공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626일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 은행(Bank Bukopin)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629일 현지 금융당국(OJK)으로부터 신주인수 적격기관으로 승인을 받았다.

부코핀 은행은 오는 12일 자본금 증자를 위해 신주인수권을 기존 주주 대상으로 교부 후 2주간 권리행사기간을 거치게 되며, KB국민은행은 26일 최종 지분율 확정시 최대 22%의 지분 취득 여부가 결정돼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BUKU 3)으로 전국적으로 총 322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고객 및 SME(Small & Medium Enterprise) 고객 위주의 리테일 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과의 신주인수절차가 계획대로 이행되면 KB국민은행은 2008년 인도네시아 BII은행(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 매각 이후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은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시장 경쟁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KB국민은행 런던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런던현지법인은 1991년에 설립되어 지난해 총자산 47,000만불, 당기순이익 2,700만불의 실적을 거뒀다.

2년 전부터 KB국민은행은 동일인 여신한도 제한으로 거액 여신 취급이 어렵고, 자체 신용등급이 없어 자금차입에 제약을 받는 해외 현지법인의 한계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점전환을 추진해왔다.

이번 지점전환으로 런던 현지에서 본점 신용등급을 활용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졌으며, 동일인 여신한도 확대를 통한 차관단대출 증대 등 CIB 영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중장기적으로 런던지점을 홍콩지점과 함께 CIB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해외부문의 CIB영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1월 홍콩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홍콩지점의 총자산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12.3억달러, 당기순이익은 41% 증가한 6.8백만 달러의 영업실적을 거양했다, “런던지점도 자본시장업무 확대를 통해 홍콩지점과 유사한 영업실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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