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사전 차단하는 킬 스위치 조건 발견

갠드크랩(GandCrab) 4.1.2 버전에 대한 암호화 사전 차단 도구 설치 화면. /사진=안랩
갠드크랩(GandCrab) 4.1.2 버전에 대한 암호화 사전 차단 도구 설치 화면. /사진=안랩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안랩이 '갠드크랩(GandCrab) 랜섬웨어 4.1.2 버전'에 대한 암호화 사전 차단 툴을 19일 공개했다.

암호화 차단의 핵심이 되는 '*.lock' 파일이 특정 경로에 존재하면 암호화를 차단할 수 있는 조건을 발견했다.

킬 스위치란 원격제어로 사용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도난당한 스마트폰을 잠금, 개인정보 삭제, 초기화 등의 조치를 취해 도난 기기의 불법 유통을 막는 방법으로 주로 사용된다. 또 같은 원리로 랜섬웨어와 같은 악성 소프트웨어 확산을 막는 기술, 프로그램 등을 말한다. 

안랩은 해당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재 ASEC블로그에서 갠드크랩 4.1.2 에 대한 '암호화 사전 차단 툴'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안랩이 제공하는 '암호화 사전 차단 툴'을 다운로드 받은 후,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해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면 된다. 이때 다운로드 받은 폴더 내에 '.lock' 확장자를 가진 파일이 생성되면 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되어도 파일 암호화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다만 이미 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암호화가 진행된 경우에는 암호화 사전 차단 툴을 사용해도 복호화는 불가능하다.

현재 V3 제품군에서도 갠드크랩 4.1.2를 진단 및 차단하고 있다. 

최유림 안랩 주임 연구원은 "국내 유포되는 갠드크랩 랜섬웨어는 주로 이력서나 정상 프로그램을 위장해 사용자 클릭을 유도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불법 콘텐츠 파일을 다운받지 말고 백신프로그램 최신 업데이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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