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아울렛 동대구점 임차 계약 체결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으로 9월 재오픈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사진=현대백화점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대구광역시에 도심형 아울렛을 선보이는 등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광역상권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26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대백아울렛과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지하 6층~지상 8층, 총 14개층)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아닌 지방 광역상권으로는 첫 번째 아울렛 출점이다.

임차하는 건물은 연면적 7만 1934㎡(2만 1760평), 영업면적 2만 8519㎡(8,627평, 지상 1층~8층) 규모다. 임차기간은 10년이며, 추후 연장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전산(IT)시스템 교체 등의 운영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9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으로 새단장해 개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새단장하게 되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의 콘셉트를 '도심 속 세련되고 편안한 아울렛'으로 정하고, 오는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스포츠, 여성·남성패션, F&B 등의 MD를 강화한다. 

또한 직선으로 3.3km 거리에 있는 럭셔리백화점 콘셉트의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대구·경북상권 내 현대백화점의 위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대구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왕복 10차로의 동대구로와 연결돼 있어 대구 전 지역에서 30분, 경북 전 지역에서도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주변 동대구 일대(인구 30만명 거주)는 지난 2016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과 함께 동구·중구·남구뿐 아니라 수성구를 아우르는 신흥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아울렛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한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기존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의 출점 전략에서 벗어나 지방 광역상권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서울 등 수도권에만 5개 아울렛(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가산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출점으로 사업 영역이 지방 상권으로 확대되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0년경 대전광역시에 충청지역 최초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 계획이며,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경기 화성 동탄1신도시에도 프리미엄 아울렛과 도심형 아울렛을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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