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이상호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라오스 홍수 피해지역인 아타프 주 정부에 지난 29일과 30일, 2차에 걸쳐 수해를 입은 주민 약 6천5백여 명에게 배분 가능한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UN보고서(29일 기준)에 따르면 수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19명, 실종자는 191명이며,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은 약 1만6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라오스에서는 주 정부에서 긴급구호물품 접수 및 배분을 일괄 관리하고 있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지난 29일, 1차로 아타프 주 세남사이 군 지역의 여성 및 아동 약 3천2백여 명에게 배분 가능한 여성용품 및 속옷 등으로 구성된 위생키트를 주 정부에 전달했으며, 30일에 2차로 약 3천3백여 명분의 치약과 칫솔, 비누 등을 전달했다. 굿네이버스는 이후, 주 정부의 배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들에게 물품이 적절하게 잘 전달되는지를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라오스 홍수 발생 직후, 굿네이버스 라오스의 박범근 대표를 포함한 긴급구호 인력을 피해지역에 파견해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한국에서도 인력을 추가로 파견해 현장조사 및 긴급구호물품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피소에서 만난 이재민 찬(22세, 여성)씨는 “대피소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현재는 대피소 밖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가족들과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만이 수해로 상처 입은 라오스 주민들의 아픔을 치료할 수 있다”며, “굿네이버스는 현재 가장 시급한 긴급구호물품 전달과 더불어 향후 아동친화공간 조성 등 라오스 주민들의 심리정서안정을 도울 수 있는 부분까지 라오스 정부와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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