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네이버 웹툰 인기 캐릭터 활용한 ‘카페 낢x진’ 팝업매장 오픈

제공=롯데백화점
제공=롯데백화점

[애플경제=김예지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지난 10일 오픈한 인기 캐릭터 팝업스토어 ‘카페 낢x진’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픈 첫날 약 3500명의 방문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잠실점 지하 1층 월드스트리트 특설매장에 위치한 ‘카페 낢x진’은 오는 8월 19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카페 낢x진’은 2004년부터 네이버 웹툰에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그려 큰 인기를 모은 서나래 작가의 ‘낢이 사는 이야기’ 속 주인공 ’낢’과, 김진 작가가 2010년 연재한 ‘나이스진타임’의 주인공 ‘진’의 캐릭터를 활용한 카페다.

롯데백화점이 캐릭터를 활용한 이색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게 된 것은 최근 SNS 메신저가 발달하면서 이모티콘 등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과 콘텐츠들이 10~2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국내 캐릭터 관련 사업체 수는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캐릭터 사업체의 전체 매출은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8월 잠실점 특설매장에서 ‘오버액션토끼’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음료 판매와 연계시켜 큰 인기를 끌었다. 오버액션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100여 종의 상품과 아이스쉐이크 등의 음료도 판매해 일평균 방문객 약 7,000명 가량 몰리며 14일 동안 11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카페 낢x진’는 캐릭터 상품뿐만 아니라 식음료 메뉴도 다른 캐릭터 카페와 차별화 했다. ‘건강한 맛’을 지향해 유기농 밀가루와 비정제 설탕 등 몸에 좋은 원료를 사용하고 베이커리와 수제 과일청 등에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았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을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고 풍부한 단맛을 낸 ‘흑당라떼(5,000원)’와 홍차잎을 12시간 이상 진하게 우려 만드는 ‘낢마다 밀크티(5,000원)’다.

직접 구워내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 베이커리 메뉴도 인기다. 치즈가 녹아든 통소세지를 크루아상에 넣은 ‘육즙 소세지 파이(3,500원)’, 달콤한 사과쨈이 듬뿍 들어간 ‘노란 엉덩이 사과파이(3,000원)’ 등이다.

또한, ‘카페 낢x진’에서는 ‘낢’과 ‘진’ 캐릭터를 활용한 30여 종의 다양한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소방관이 된 낢과 진 캐릭터가 그려진 분말소화기(1kg, 4만 9,000원), 낢·진 캐릭터가 그려진 머그컵(9,000원), 데님 앞치마(2만 7,000원) 등 캐릭터를 활용한 귀여운 디자인의 실용적인 상품들을 판매한다. 

한편,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일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상당의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럭키백을 5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럭키백(Lucky Bag)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5만원 이상 구매시 낢진 캐릭터 부채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손지현 선임바이어는 “이제는 상품뿐만 아니라 식음료 업계에서도 인기 캐릭터와 협업하는 것이 대세”라며 “해당 캐릭터의 매력에 빠진 20~30대 젊은 고객들의 필수 방문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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